유방암에 걸린 여의사의 증언
유방암에 걸린 여의사의 증언
  • 최연매
  • 승인 2013.03.1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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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매 김정문알로에 대표이사
유방암에 걸린 여의사의 증언

1990년대에 나온 ‘암, 이젠 두렵지 않다’라는 비디오가 있다. 유방암에 걸렸던 여의사의 증언인데, 그 내용의 일부를 살짝 들여다 보자.

나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캘리포니아 대학 정형외과 부교수 겸 부과장을 지낸 의사, 로레인 데이이다.
나는 어느 날 유방암이란 진단을 받았다. 암 전문병원에서는 유방 절제수술을 받거나 방사선 치료를 받든지 아니면 항암제 투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암으로 죽는 사람은 해마다 50만 명인데 그들은 대게 위에 열거한 3가지 요법을 쓰다가 결국 죽음에 이른다.
방사선 치료를 받으면 암세포는 죽지만 정상세포도 타격을 받아 암을 이길 수 있는 면역능력, 즉 자가치유력도 잃게 된다. 유방 절제수술은 몸과 마음에 모두 큰 상처를 입히며,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못한다.
우리는 ‘암은 곧 사망’이라는 등식을 당연하게 여기도록 세뇌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암에 걸리면 죽을 줄 알면서도 수술, 항암제 사용, 방사선 치료 등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나는 의과대학 도서관 밖에서 암에 대한 양서들을 찾아 읽었다. 내가 재직했던 대학의 알렌 라베나 교수는 “미국의 암환자 대부분은 약물치료 때문에 죽는다.”라고 말했다. 나는 유방 전체에 암이 번져 있는 상태에서 대체의료의 하나인 ‘거슨 요법’으로 완치되었고, 그 후 건강은 암에 걸리기 이전보다 더욱 나아졌다.

이 비디오가 나온 이후 거슨 요법의 창시자 막스 거슨은 새롭게 주목받게 되었다. 막스 거슨은 1881년 독일에서 태어나 의학박사 학위를 받고 뮌헨대학병원 결핵과장을 역임했다. 오랫동안 유전적 편두통에 시달렸으나 의약적으로 방법이 없었다. 그러던 중 극심한 편두통이 식사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알고 영양요법을 개발하여 편두통을 완치했다. 그리고 이 식사법이 피부결핵 치료에도 극적인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1929년에 450명의 피부결핵 환자를 모아놓고 거슨 식사법을 시켰더니 445명이 완치되었다.
유럽과 미국의 국가 원수들은 그 업적을 찬양했으나 의학계에서는 “피부과 전문의도 아닌 자가 그런 일을 할 수 있는가?”하고 비난을 퍼부었다. 그러나 거슨은 슈바이처 박사 부인의 폐결핵도 식사법으로 고쳐주었고, 이는 폐결핵 임상치료의 45번째 예로 기록되었다.
거슨이 사망했을 때 슈바이처는, “나는 의학역사를 통해 가장 뛰어난 천재 한 사람을 보았습니다. 그는 의학사에 길이 빛날 업적을 남겼습니다. 그분이 계시지 않았더라면 제 아이가 아주 어렸을 때 아내는 이미 세상을 떠났을 것입니다. 그분은 역경 속에서 자신을 증명해야 했던 투사였습니다.”라는 전보문을 거슨 부인에게 보냈다.

거슨은 1938년에는 뉴욕에서 암환자들에게 거슨 식사법을 지도하여 말기암 환자들을 무료로 수업이 고쳐주었다. 그러자 1946년 미국 상원에서는 ‘암 문제 조사위원회’를 설치하여 거슨 박사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미국의 암협회와 제약회사들은 이 법안에 필사적으로 반대하여 철회시켰다. 식사법으로 암을 고친다면 항암약이나 방사선 치료, 수술 등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것이고, 암환자에게 받아내던 막대한 수입이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었다. 노벨상을 두 번 받은 폴링박사는 그 사건에 대하여 “암치료의 진보를 방해한 가장 불행한 사건이다.”라고 논평했다.
이후 의학계로부터 계속 외면을 당해왔던 거슨 박사는 1959년 세상을 떠나면서 그의 딸에게, “자연에서 멀어질수록 병에 가까워지고 자연에 가까워질수록 병에서 멀어진다.”는 명언을 남겼다.
거슨 박사의 암치료 방법론은 한마디로 “신진대사가 정상인 사람에게는 암은 발견되지 않는다.”라고 요약된다. 인간은 먹고 마시고, 운동하고 배설하고, 땀 흘리며 산다. 그러면서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과 공기는 우리 몸 안의 노폐물을 밖으로 밀어내고 60조 개가 넘는 세포와 몸의 수분을 새 것으로 바꾼다.
따라서 신진대사가 정상인 사람에게는 암도 발생하지 않고 성인병이나 세균성, 바이러스성 염증질환에도 걸리지 않는다. 우리 몸에는 적을 방어하는 면역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2010년 7월 OECD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국가의 보건통계를 정리해 펴낸 ‘한눈에 보는 보건지표-아시아판’에 한국의 암 사망률이 인구 10만 명당 161명으로 아시아 25개국 중 2위라고 발표되었다. 현대의학이 아무리 발달하여 유전자 조작까지 가능해졌다 하더라도 세포에 생긴 돌연변이 암세포와의 싸움은 끝나지 않은 것이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자 이제 사람들은 현대의학보다는 인체의 면역기능을 키우는 자연의학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인간에게 고유한 면역력을 키워 암을 극복하자는 거슨 박사의 건강법이 다시 주목되면서 암 치료의 새로운 지명을 열리고 있다.

<발문=의학계로부터 계속 외면을 당해왔던 거슨 박사는 1959년 세상을 떠나면서 그의 딸에게, “자연에서 멀어질수록 병에 가까워지고 자연에 가까워질수록 병에서 멀어진다”는 명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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