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계, 김영춘 장관 이어 이개호 의원 “출마 안 한다”
해양수산계, 김영춘 장관 이어 이개호 의원 “출마 안 한다”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8.03.1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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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 전남도지사 도전 없던 걸로
현역 국회의원인 김영춘 해수부 장관(왼쪽)과 이개호 의원

[현대해양 박종면 기자]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에 이어 이개호 의원이 6.13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개호 의원은 공직사퇴 시한을 3일 앞둔 12일 입장문을 내고 전남지사 불출마선언을 했다. 재선의원으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직무대리를 지낸 이 의원은 전남지사 출마를 염두에 두고 지지 기반을 다져왔었다.

이 의원은 입장문에서 “전남도지사직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불출마 이유는 국정의 성공이 우선일 수밖에 없는 현실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는 것. 그는 “국정주도권을 보수야당에게 넘겨서는 안 된다”고 추가 설명했다.

6.13지방선거에서 유력한 전남지사 후보로 떠올랐던 이 의원의 불출마 결심에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차원에서 현역의원 출마를 만류하고 있는 현실이 반영됐다고 알려졌다. 제2당인 자유한국당과 5석 차이에 불과한 민주당 입장에서는 6.13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소속 의원들이 금배지를 내려놓을 경우 원내 제1당 자리를 내줄 수밖에 없다는 위기의식이 발동한 것. 따라서 현역 의원 출마를 최소화하겠다는 것이 당의 방침이다. 제1당인 민주당은 121석이며 제2당인 자유당은 116석이다.

이 의원은 “지방선거 승리와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매진하겠다”며 “새로운 전남을 꿈꾸었던 전남도민들께 거듭 죄송하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기 바란다”고 거듭 사죄했다. 한편,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지난 11일 하루 앞서 SNS(페이스북)를 통해 부산시장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해양수산계 현역의원 지각 변동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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