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박람회 3일간 4만5,000여 명 몰려 ‘대박’
낚시박람회 3일간 4만5,000여 명 몰려 ‘대박’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8.03.12 13: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역대 최고 기록 갈아치워…‘국민 취미’ 인기 상승세
지난 9~11일 3일간 열린 한국국제낚시박람회에 4만 5,000여 명의 참관객이 다녀가 성황을 이뤘다. ⓒ박종면

[고양=현대해양 박종면 기자] 낚시박람회에 4만 5,000여 명의 관람객이 몰려 최근 붐이 일고 있는 낚시 인기를 실감케 했다.

(사)한국낚시협회 주최, (주)서울메쎄인터내셔널 주관, 해양수산부 후원으로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8 한국국제낚시박람회’가 지난 11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관람객수는 4만 5,474명으로 최종 집계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관람객을 날짜별로 분석해보면 박람회 1일차인 9일에 9,895명, 2일차인 10일에 1만 5,567명, 마지막이자 일요일인 11일에 2만12명이 몰려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대박을 터뜨렸다. 이는 역대 최고였던 전년 1만4,259명 대비 약 12% 증가한 수치다. 일평균 1만 5,000명이 몰린 셈이다.

낚시박람회 참관객들이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박종면

이는 역대 최고치 갱신이자 첫 해인 2012년 2만 8,066명에 비해 장족의 발전을 이룬 것. 실제로 관람객은 2015년 3만2,965명, 2016년 3만 7,568명, 2017년 4만 32명, 2018년 4만 5,474명으로 최근 해가 거듭될수록 가파른 상승 곡선을 긋고 있다.

참가업체수와 부스 수에서도 단연 최고의 기록을 남겼다. 2015년 112개사 272부스, 2016년 170개사 600부스, 2017년 187개사 605부스로 해마다 꾸준하게 늘고 있다. 특히 올해는 198개사 650부스가 참가해 지난해에 비해 10% 증가했다.

 낚시박람회 흥행 성공에는 최근 유명 연예인이 출연하는 방송 프로그램의 영향이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낚시박람회(KOFISH) 사무국 관계자는 “최근 방송 매체를 통해 낚시 붐이 일고 있다”며 “관람객수에서 보듯이 이번 한국국제낚시박람회가 대성황리에 폐막됐다”고 밝혔다.

참가업체들도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대전에서 선상낚시 거치대를 제조 판매하는 ㅂ사 대표는 11일 “준비한 선상 거치대가 이틀 만에 다 팔렸다”며 “현장 구입을 못한 태공들께는 택배 주문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ㅅ참가업체는 “이렇게 사람이 많이 올 줄 몰랐다. 명함, 홍보물 모두 동이나 말로 설명하기가 힘들었다”고 전했다.

KOFISH 관계자는 “참가업체에서 박람회를 통한 성과에 대해 만족하고 있으며, 관람객 입장에서도 다양한 제품을 한자리에서 보고 부대행사를 통해 즐거운 관람이 됐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배우자, 애인 등과 함께 나온 여성은 물론 부모님과 함께 나온 어린이들의 모습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낚시가 ‘아재 취미’로 불리며 중년 전유물로 여겨지던 과거에 비하면 스펙트럼이 매우 넓어진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지난해 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와 컨슈머인사이트가 국내여행 중 취미나 운동 활동 계획이 있는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낚시를 하겠다’는 사람이 40%로 만연 2위였던 낚시가 부동의 등산(31%)을 제치고 사실상 ‘국민 취미 1위’로 등극했음을 입증했다.

낚시박람회에서 전시용품을 둘러보고 있는 젊은 남녀. ‘아재 취미’로 불리며 중년 전유물로 여겨지던 낚시 스펙트럼이 매우 넓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박종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