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 다시 부르는 독립의 노래…3년 만에 해수부 외청으로
해양경찰청, 다시 부르는 독립의 노래…3년 만에 해수부 외청으로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7.07.2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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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보다 오늘이 더 안전한 바다를 만들겠다” 다짐
▲ 해양경찰청이 세월호 사고 이후 3년 만에 독립 외청으로 돌아왔다. 사진은 26일 오전 열린 중부지방해양경찰청(청장 이원희)과 인천해양경찰서(서장 황준현) 관서기 게양식.

[현대해양 박종면 기자] 새 정부 조직개편 법령안이 지난 25일 국무회의에서 심의·확정되고 26일 공포·시행됨에 따라 해양경찰청이 공식 출범했다.

이로써 해양경찰청은 지난 2014년 세월호 사고 이후 국민안전처로 편입된 지 약 3년 만에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 독립 외청으로 되돌려졌다.

해양경찰청은 공식 재출범과 함께 ‘내일보다 오늘이 더 안전한 바다’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이는 “사고가 난 후에 ‘다음에는 문제점을 개선하겠다’라는 접근 방식으로는 진정한 ‘국민안전’을 실현할 수 없기에, ‘국민이 바다를 이용하는 그 순간이 가장 안전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전 직원이 업무에 임하겠다는 의미”라고 해양경찰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를 위해 해양경찰은 국민이 체감하는 △든든한 안전 △당당한 주권 △공정한 치안 △깨끗한 바다 △탄탄한 해양경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해경 독립에 따라 중부지방해양경찰청(청장 이원희), 인천해양경찰서(서장 황준현) 등 전국 소속기관(지방해양경찰청 5개, 해양경찰서 18개, 교육원, 정비창,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은 26일 오전 일제히 현판 제막식 및 관서기 게양식 행사를 갖고 새롭게 출발했다.

세종시에 위치한 해경 본청은 별도의 행사는 갖지 않았다. 해경 관계자는 “청장 등 주요인사가 이뤄지지 않아 본청은 별도의 행사는 갖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해경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3년 간 뼈를 깎는 다짐과 노력의 시간을 보내고 오늘 새로운 출범을 맞이하니 만감이 교차한다”며 “어떠한 위급한 순간에도 오직 국민만을 생각하며 뛰겠다”고 새 출발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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