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라 직격탄 맞은 수산물 유통업계, ‘수산물 안전’ 홍보·시식회 촉구
콜레라 직격탄 맞은 수산물 유통업계, ‘수산물 안전’ 홍보·시식회 촉구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6.09.07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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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업인, 콜레라 원인 수산물 지목 방송국 앞 규탄대회 집회신고도
▲ 최인식 인천수산물유통업협동조합 이사장(왼쪽)이 ‘수산물 안전’ 홍보·시식회를 촉구하자 김영석 해수부 장관이 이에 화답하고 있다. ⓒ박종면

수산물 유통업계가 콜레라로 인한 수산물 소비 위축 대책을 호소하고 나섰다. 인천수산물유통업협동조합은 지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회의실에서 열린 중소기업중앙회 주최 해양수산부 장관 초청 간담회에서 업계의 입장을 전달했다.

이날 질의에 나선 최인식 인천수산물유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활어 유통에 대해 잠시 얘기하면 활어차는 17~18도로 운송을 하고 횟집 수족관은 14~15도를 유지한다”고 전제한 뒤 “(그럼에도) 활어 판매를 못하고 있다. 아래쪽(남해안) 횟집들이 전멸했고, 그 여파가 경기도 서울까지 올라와 아예 판매가 안 되는 상황이다”라고 참상을 전달했다. 이어 최 이사장은 수산물 소비 위축에 안타까운 듯 “14~15도에서도 콜레라가 발병하는지 확인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또 “수산물 안전 홍보행사와 시식회라도 열어주었으면 한다. 그래야 살아갈 방법이 있을 것 같다”고 역설했다.

이에 정영훈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8월말에 거제를 다녀왔는데 생산자뿐만 아니라 횟집에도 관광객 거의 오지 않아 지역경제에 어려움이 있다. 국민 안전을 우선해야 되지만 2003년부터 바닷물, 수산물이 전염된 적이 없다. 조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플랑크톤도 조사했는데 오늘 음성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또 “추석특수가 있도록 홍보, 시식회를 해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소비 심리 때문에 수산물이 직격탄을 맞았다.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으로 일식당, 횟집 다 힘이 들 텐데 복지부 질본(질병관리본부)이 배포하는 보도자료를 공동으로 내는 것을 정진엽 장관하고 얘기했고 시식회도 곧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최 이사장은 7일 <현대해양>과의 통화에서 “흑산도 우럭 양식어민들이 우럭을 싣고 와 10일 방송국 앞에서 (콜레라 원인 수산물 지목) 규탄대회를 열겠다고 집회신고를 했다”며 콜레라 발병 원인 파악 등 조속한 조치를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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