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원 음수대 아리수 수질 적합 판정
서울시 공원 음수대 아리수 수질 적합 판정
  • 백영대 기자
  • 승인 2016.09.0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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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자치구 내 공원 음수대 정밀 수질검사 실시…모두 적합 판정
국제 기준보다 더 엄격한 170개 항목에 대해 수질검사, 미네랄은 풍부해

▲ 종로구 청운공원 아리수 음수대-서울시는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25개 자치구 근린공원 음수대 아리수’를 대상으로 170항목에 대한 정밀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먹는물로 ‘적합’했다

서울시가 시민들이 자주 찾는 25개 자치구의 공원에 설치된 아리수 음수대 수질에 대해 정밀 수질검사를 한 결과 모두 먹는물로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는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니켈 등 중금속과 총대장균군 등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혀 먹는물로서의 수돗물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25개 자치구 근린공원 음수대 아리수’를 대상으로 170항목에 대한 정밀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먹는물로 ‘적합’했다.

이번 수질검사는 서울물연구원에서 진행한 것으로, 시민들이 많이 찾는 서초구 몽마르뜨공원, 종로구 청운공원 등 25개 자치구의 근린공원을 1곳씩 선정해 음수대 아리수에 대해 먹는물 수질기준 59항목, 서울시감시항목 111항목 등 총 170개 항목에 대한 수질검사를 실시했다.

이번 수질검사는 미생물, 납 등 건강유해무기물질, 페놀 등 건강유해유기물질, 소독부산물, 탁도 등 심미적 물질 뿐만 아니라 방사성물질까지 포함된 총 170개 항목에 대해 진행됐으며,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권장 수준인 163개 항목보다도 엄격한 수준이다.

수질검사 결과 니켈, 납 등 최근 일부 먹는물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중금속은 전혀 검출되지 않았고, 총대장균군과 일반세균 등 미생물과 방사성물질 또한 검출되지 않았다.

일반세균과 총대장균군 모두 검출되지 않아 폭염 속에서도 수돗물 아리수는 미생물로부터 안전한 것을 확인했으며, 잔류염소는 냄새를 거의 느끼지 못하는 0.1~0.3 mg/L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납, 수은, 니켈 등 중금속 성분은 전혀 검출되지 않았고, 페놀, 비스페놀 에이, 조류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 뿐만 아니라 방사성물질인 요오드 131 등 유해물질은 모든 음수대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이에 비해 시는 인체 건강에 필수적인 미네랄(나트륨, 마그네슘, 칼륨, 칼슘)은 평균 35(29~40)mg/L로 들어있어 수돗물이 역삼투압 정수기보다 미네랄이 풍부한 물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진행된 수질검사 결과는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http://arisu.seoul.go.kr)에서 각 구별로 확인할 수 있으며, 해당 공원 음수대에는 수질검사 결과 스티커를 부착, 시민들이 아리수 수질의 안전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영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최근 먹는물에 대한 불안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번에 시행한 공원 아리수 음수대 수질검사 결과는 수돗물이 안전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 및 공공시설의 아리수를 대상으로 꼼꼼하게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는 한편 수질기준을 만족하는 수돗물을 생산․공급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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