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 살리기 프로젝트 2탄…명태 5,000마리 생태통합양식 가두리 첫 방류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 2탄…명태 5,000마리 생태통합양식 가두리 첫 방류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6.02.18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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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강원도, 19일 양식 가능성 타진

▲ 19일 명태 5,000마리가 방류될 강원도 양양군 수산항 소재 생태통합양식(IMTA: Integrated Multi-Trophic Aquaculture) 가두리.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와 강원도(도지사 최문순)가 명태를 해상가두리에 방류한다.

강원도 해양심층수수산자원센터(소장 김영길)는 지난해 12월 18일 국내 최초로 명태 치어 1만5,000마리를 고성군 저도어장에 방류한데 이어 19일 양양군 수산항 소재 생태통합양식(IMTA: Integrated Multi-Trophic Aquaculture) 해상가두리에 5,000마리를 추가 방류한다고 밝혔다.

가두리 양식장 방류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방류하는 명태는 강원도 해양심층수수산자원센터에서 지난해 2월 보유하고 있던 어미명태의 자연산란으로 확보한 수정란에서 부화됐으며, 해양심층수를 활용해 1년간 철저하게 관리된 25cm 내외의 우량 개체들이다.

해상가두리에 방류된 명태는 해상과 육상 사육의 성장과 성숙도 비교, 수온변화에 따른 어장환경 적응력(유영 및 먹이섭취 등) 등 다양한 양식 환경 생태 연구의 지속적인 현장 모니터링을 위해 활용돼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사육기술 정보와 생태적 특성 자료를 축적해 나갈 계획이다.

강원도 해양심층수수산자원센터는 과도한 어획 등으로 사라진 명태자원을 회복하고자 2014년부터 해양수산부와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어려운 여건에서 도내 어업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국내산 어미명태를 확보할 수 있었으며, 종묘생산 기술 확립을 위한 연구진들의 집중적인 노력으로 지난해 명태 종묘 연안방류에 이어 이번 해상가두리 방류의 성과를 거두게 된 것이다.

이번 해상가두리 방류 이후에도 남아있는 우량명태의 먹이, 사육환경 등 육상양식과 어미화 사육기술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여 2018년부터는 안정적으로 수정란의 대량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명태살리기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 또한 더욱 밝아질 전망이다.

김영길 강원도 해양심층수수산자원센터 소장은 “지속적인 연구 추진으로 종묘생산 기술력을 축적해 2018년 이후부터 명태 종묘를 매년 대량 생산 방류할 계획이며, 이번 해상가두리 방류로 수행될 연구들은 명태 자원회복을 염원하는 강원도민의 뜻을 이룰 수 있는 기틀마련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 말했다. 김 소장은 올해에도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의 성과를 위해서는 건강하고 성숙한 어미명태의 확보가 매우 중요함으로 어업인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해수부와 강원도는 지난해 12월18일 강원도 고성군 대진항에 1,000마리, 고성군 연안 보호수면(21.49㎢)에 1만4,000마리 명태 치어를 각각 방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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