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사고 작년보다 33% 증가
어선사고 작년보다 33% 증가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5.10.0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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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인은 ‘정비불량’…수협, 올해 상반기 어선사고 분석
▲ 7일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어선사고는 전년 대비 55건(33.1%)이 늘고, 인명피해는 4명(28.6%)이 감소했다. 사진=자료사진

어선사고가 작년보다 증가했다. 주원인은 ‘정비불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협중앙회가 어선사고 분석을 실시한 결과다.

7일 수협중앙회가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어선사고는 전년 대비 55건(33.1%)이 늘고, 인명피해는 4명(28.6%)이 감소했다.

전체 221건의 어선사고로 1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최근 5년 평균 사고건수 207건에 비해 14건(8.2%)이 증가했다.

인명피해는 원인이 파악되지 않은 침몰사고(5명)에서 가장 많이 발생됐으며 운항과실(3명), 침수(2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어선사고 가운데 기관고장, 어망 및 로프 감김 등으로 인한 표류사고가 전년에 비해 64건이 증가한 161건으로(72.9%)으로 가장 많이 발생한 사고유형으로 조사됐으며 충돌사고가 28건(12.7%)로 그 뒤를 이었다.

정비불량과 결함이 어선사고를 가장 많이 발생시키는 주원인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보다 54건이 증가한 165건이 이 같은 원인으로 사고가 일어났으며, 이 가운데 기관고장이 99건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어선사고가 잦은 업종은 자망 53건으로 전체 어선사고의 24%를 차지했고, 통발(45건), 복합(45건) 순으로 나타났다.

어선사고는 4~8시 사이에, 지난해에 이어 남해서부 해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어선원사고는 전년 대비 35건이 감소한 70건으로 나타났고, 이로 인한 인명피해 역시 8명 감소한 24명으로 조사됐다.

전체 어선원사고 가운데 양망기와 와이어로프로 인한 인명피해는 9명으로 인명 피해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선상추락에 의한 사망실종도 6명으로 뒤를 이었다.

수협 통계에 따르면 해마다 600건 이상의 크고 작은 해양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수협 관계자는 “어업인들의 인명과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실효성 있는 사고 예방 대책을 수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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