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산업기술원, 9개 병원과 친환경 병원 협약
환경산업기술원, 9개 병원과 친환경 병원 협약
  • 백영대 기자
  • 승인 2015.07.0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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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개 병원 참여, 2013년 부터 총 30개 병원 환경경영에 참여
환경경영 도입으로 병원 운영비 절감과 환경보전 동시 확보

▲ 정연만 환경부 차관, 김용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원장, 안명옥 국립중앙의료원 원장 등 9개 병원 대표자들은 보건․의료분야 친환경 경영 확산 협약을 체결하고 보건․의료분야 친환경 경영 확산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국립중앙의료원 등 9개 병원이 친환경경영 대열에 동참했다.

환경부(장관 윤성규)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김용주)은 국립중앙의료원 등 9개 병원과 함께 의료계 환경경영 실천을 위한 ‘제3차 보건의료분야 친환경경영 확산 협약식’을 30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국립중앙의료원, 보바스기념, 순천향대(천안), 인하대 등 4개 대형 병원과 명지성모, 성지, 순천향대(구미), 에이치플러스 양지, 하나 등 5개 중소형 병원이 참여해 환경경영 실천의지를 대외적으로 표명했다.

▲ 김용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오늘의 협약식이 향후 국내 병원들의 자발적 환경경영 참여로 이어질 수 있는 촉매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용주 환경산업기술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여파로 인해 바쁘신 병원 관계자분들을 모시고 오늘의 행사를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한가에 대한 고민을 했지만, 국민의 삶의 질에 있어서 병원 환경의 중요성과 병원 환경의 개선 필요성에 대해 과거 어느 때보다 공감할 수 있는 시기라는 점에서, 오늘의 행사가 의미가 있다”면서, “ 병원은 환경경영을 실천함으로써 환경보전에 대한 사회적 책임 달성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에너지 및 자원 사용을 효율화하고 환경오염물질 처리비용을 절감해 병원 경영에도 이득이 되며, 환자의 치료효과와 만족도를 높임으로써 궁극적으로 병원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협약에 참여하는 9개 병원들은 ▲환경경영 체계 구축, ▲친환경제품 구매, ▲환경복지를 체감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 발굴, ▲친환경 의료공간 조성, ▲에너지와 용수의 효율적 관리, ▲폐기물과 유해물질 등 환경오염물질의 발생을 낮추는 환경경영을 자발적으로 실천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들 병원에 대한 환경경영 상담을 통해 환경경영 현황을 진단하고 체계적인 환경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병원 당 1,000만 원의 환경경영 컨설팅 비용을 지원키로 했다.

2013년부터 시작돼 올해 세 번째로 열리는 보건의료분야 친환경경영 확산 협약에는 이번에 9개 병원이 참여함으로써 총 30개 병원이 환경경영에 동참하게 됐다.

그간 협약에 참여한 병원들은 환경설비 교체, 온실가스・폐기물 감축, 에너지 절약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2년간 총 18억 원 규모의 비용을 절감하고 환경보전에도 앞장서고 있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올해 ‘친환경병원 만들기’ 캠페인을 통해 의료계 환경경영 활성화를 위한 병원과 국민의 관심 모으기에 주력할 예정이다.

참여병원 공동으로 환경주간을 정해 병원 임직원과 이용객이 함께 실천하는 잔반 줄이기 및 에너지 절약 활동, 환경교육을 실시하는 등 ‘친환경병원 만들기’ 홍보를 추진한다.

또한, 병원장이 참석하는 세미나를 개최해 병원의 환경경영 필요성을 설명하고 환경경영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특히, 협약 참여병원 중심으로 운영되어온 환경경영 협의체를 환경경영에 관심이 있는 일반 병원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한다.

올해 말까지 친환경병원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국내외 병원 환경경영 동향과 환경정책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홍동곤 환경부 환경기술경제과 과장은 “국민 생활과 밀접하게 관계된 병원에서의 환경경영으로 운영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환경을 배려한 의료서비스를 통해 병원이 환경보전과 함께하는 치료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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