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대표 수산물 낙지, 자원 회복 본격화
전남 대표 수산물 낙지, 자원 회복 본격화
  • 장은희 기자
  • 승인 2015.05.1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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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해양수산과학원 7만 마리 어린 낙지 생산해, 10월 무안·신안·진도해역에 방류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원장 이인곤) 국제갯벌연구소는 최근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는 고소득 품종 낙지의 자원 회복을 위해 종묘 생산에 착수한다고 12일 밝혔다.

연구소는 올해 7만 마리의 어린 낙지를 생산해 오는 10월 무안과 신안, 진도해역에 방류할 계획이다.

전남지역 낙지 생산량은 지난해 3,200톤으로 전국의 60% 차지했으나, 어획 강도 증가와 환경 변화 등으로 2010년 생산량 4,400톤에 비해서는 28%나 줄어들었다.

이에 반해 낙지 소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냉동낙지 수입량이 3만 9,000톤에 달했으며 특히 중국 수입량이 3만 2,000톤으로 전체 수입의 81%를 차지해 한·중 FTA에 대응한 자원회복과 관리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국제갯벌연구소는 지난해 낙지 종묘 대량 생산 기술을 확립하고 3만 마리의 종묘를 생산해 무안, 신안, 진도해역에 방류한 결과, 어획량이 늘어나는 등 가시적인 효과를 거뒀다.

현재 연구소는 낙지 1,000마리를 확보해 종묘를 생산 중이며 앞으로 600마리를 추가로 확보해 오는 10월까지 5만 마리의 어린 낙지를 생산하고, 신안군과 공동으로 낙지 1,000마리를 확보해 2만 마리의 어린 낙지를 생산할 계획이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전남의 대표 수산물인 낙지의 자원 회복을 위해 올해부터 종묘 시설을 대폭 확대함과 동시에, 올해 신안군을 시작으로 다른 시군과 협력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한편 낙지는 많은 양의 성숙한 어미 확보가 어렵고, 산란한 알의 수가 평균 70~100개 내외로 개체 수가 적으며, 부화한 어린 낙지가 서로 잡아먹는 공식현상이 심해 종묘 생산이 까다로운 종이다.

또한 산란에서 부화, 방류까지 6개월 이상 소요돼 인위적 환경 조성, 먹이 조절, 양성 관리 등 기술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많은 비용이 수반되고 경제적인 수익성이 낮아 민간업체에서는 종묘 생산을 꺼리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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