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강 나선 김임권 회장, “협동의 가치로 ‘강한 수협’ 만들자”
특강 나선 김임권 회장, “협동의 가치로 ‘강한 수협’ 만들자”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5.05.03 2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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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향해 수협인 정체성, 자기계발 강조
▲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 내용이 주목을 받고 있다.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 내용이 주목을 받고 있다.

강한 수협, 돈 되는 수산의 답은 사람이었다.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은 수협인이 정체성을 회복하고 부단한 자기계발로 전문가가 돼 협동의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 강한 수협이라며 강한 수협은 곧 임직원들에게서 나온다고 말했다.

강한 수협이 돼야 현재 수산 문제를 해결 할 수 있고, 돈이 되는 수산업을 창출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지난 424일 수협중앙회 독도홀에서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특강에서 24대 수협중앙회장 선거운동에서 내 걸었던 강한 수협, 돈 되는 수산이라는 캐치프레이즈의 의미를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수협 직원들이 자존감, 주체성, 정체성으로 무장해 수산분야, 금융분야 등에서 전문가가 되어 한다이렇게 되면 어업인들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어업인들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를 높이는게 수협의 존재 이유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우리 수산업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소방안도 제시했다.

김 회장은 해양오염, 모래채취, 간척사업, 어업질서 파괴 등 황폐화 되어 가고 있는 우리 어장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또한 선원난과 노후화 된 어선으로 인한 문제와 함께 해방이후 만들어 놓은 일본의 비위생적, 비능률적인 수산물유통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김 회장은 어시장 시스템의 선진화가 가장 시급히 해결되어야 할 문제라며 소규모 위판장은 위판기능과 관광기능을 접목시키고, 대규모 위판장은 FPC형태로 가야한다이를 통해 위생적이고 소비자 기호에 맞는 제품을 만들어 돈 되는 수산을 창출해야 한다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선원의 문제에 대해서는 급여나 근로조건의 문제보다 선원 문화를 개선함으로써 선원수급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하고, 공익적 가치를 추구하는 수산업의 특수성을 적극 알려 노후 어선 대체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수협중앙회 사업구조개편에 대해서 김 회장은 자신을 비롯한 전 임직원들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풀가동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수협의 수익구조가 좋아져야 하고, 정체성을 잃어버려서는 안된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 리더십의 중요성도 강조하며 리더는 일에 집중하고 그 일에 책임을 지는 용기가 필요하고 직원들과 함께하는 리더십의 덕목을 갖춰야 한다고 설파했다.

특강을 마치면서 김 회장은 일하러 중앙회장으로 왔다협동의 가치로 무장한 직원들이 열정적으로 행복하게 마음껏 헌신 할 수 있는 직장이 되길 소원한다고 말했다.

자신은 조그만 어촌 출신으로 3대에 걸쳐 어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바다와 어업인과의 숙명적 인연으로 이 자리에 왔다며 어업인과 희로애락을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수협 직원들은 막연하게 생각했던 김임권 회장의 수산에 대한 철학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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