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명태살리기 프로젝트 지속추진
강원도, 명태살리기 프로젝트 지속추진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5.01.15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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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와 다시 건강한 어미명태 확보에 나서
▲ 강원도 해양심층수수산자원센터(소장 김영길)에서는 강원도 대표 어종이었으나 최근 자취를 감춘 명태 자원회복을 위해 지난해부터 해양수산부와 공동으로 시작한 ‘명태살리기 프로젝트’를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강원도 해양심층수수산자원센터(소장 김영길)에서는 강원도 대표 어종이었으나 최근 자취를 감춘 명태 자원회복을 위해 지난해부터 해양수산부와 공동으로 추진하기 시작한 ‘명태살리기 프로젝트’를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해양수산부, 강원도 해양심층수수산자원센터, 동해수산연구소, 강릉원주대학교가 협력체계를 구축해 각 기관별로 맡은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해양심층수수산자원센터에서는 어업인이 어획한 명태를 직접 수령하여 성숙한 암·수로부터 생산된 수정란에서 부화한 치어를 일정크기(3cm이상)까지 사육관리 후 연안에 방류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명태는 1970년대까지 강원도 어업인의 주요 소득원이었으나 그 이후 자원량이 급격히 감소되었고 최근에는 어획량이 1톤 미만으로 자원고갈 현상이 심각한 실정이다.

한편, 해양심층수수산자원센터에서는 사업 첫해인 2014년도에 어미 명태로부터 채취한 수정란으로부터 종묘 9만 4,000여 마리를 부화시키는데 까지는 성공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체장 1cm가 채 되기 전에 집단 폐사했다.

해수부가 다시 추진하겠다고 내놓은 계획은 올해부터 부화한 어린 명태를 방류하는 사업을 개시해 올해에 100만 마리, 2016년 500만 마리, 2018년 5,000만 마리, 2020년 5억 마리를 방류다는 것이다. 또 2017년에 완전한 종묘생산체제를 구축한 후 2018년부터는 생산된 수정란 또는 새끼 명태를 민간에 보급해 육상에서 양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런 방류와 양식을 성공시켜 2020년 이후에는 동해의 명태가 다시 식탁에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당찬 포부다.

이에 따라 해양심층수수산자원센터는 지난해 12월부터 다시 명태 어미확보에 나섰고, 명태전용 시험연구 수조를 제작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강원도 해양심층수수산자원센터 관계자는 “명태 자원회복을 통해 어업인 소득증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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