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수도계량기 동파 정책지도' 제작
서울시, '수도계량기 동파 정책지도' 제작
  • 백영대 기자
  • 승인 2014.12.02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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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3년도 동파 신고 1만 2,920건+GIS기법 융합한 공간정보 빅데이터

 

▲ 서울시 동파 밀도 지도
겨울철 수도계량기 동파는 어느 지역, 어떤 주택유형에서 많이 발생할까? 영하5도 이하의 한파가 지속될 경우 우선적으로 예방활동을 펼쳐야 하는 지역은 어디일까?

서울시가 지난 2012-13년의 2년간 신고 접수된 수도계량기 동파 1만 2,920건의 위치와 주택유형 등의 기초자료를 공간정보(GIS) 기술로 융합한 ‘수도계량기 동파 정책지도’를 제작했다.

특히 수도계량기 동파가 급증하는 영하 5도 이하 한파지속기간(2012-13년도 최장 한파 13일)의 하루하루 동파 변화를 지역별, 주택유형별로 분석, 지도 위에 음영으로 표시해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도출했다.

이는 지난 7월 첫 선을 보인 ‘10분동네 프로젝트 정책지도’에 이은 제2호 서울 정책지도다.

서울 정책지도는 시가 보유한 각종 기초적인 행정데이터와 GIS기법(지리정보시스템)을 결합한 공간정보 빅데이터로 다각도의 세밀한 분석 데이터를 도출하고 이를 지도 위에 시각적으로 구현한 것이다.

10분동네 프로젝트 정책지도는 어린이집, 도서관, 공원, 생활체육, 노인시설의 동네별 공급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수도계량기 동파 정책지도’는 서울시 겨울철 급수대책에 반영하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동파 예방활동을 유도하는데 활용한다.

예컨대 내 집 주변의 동파현황을 지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에 한파 시 수돗물을 조금씩 틀어 놓는다든지 수도계량기를 헌 옷으로 감싸 놓는 등 시민들의 자발적인 예방활동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이를 2일 스마트서울맵 앱과 서울지도 홈페이지(http://gis.seoul.go.kr)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시가 공개한 ‘수도계량기 동파 정책지도’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중구, 노원구, 마포구, 송파구 일부 지역의 수도계량기 동파 밀도가 높게 나타났다.

영하 5도 이하 한파지속기간엔 이튿날부터 수도계량기 동파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과 주택유형별로는 ▴이튿날부터 엿새(2일~6일차)까지는 노원, 마포, 양천, 송파구 지역의 복도식 아파트 ▴닷새부터 이레(5일~7일차)까지는 은평, 마포, 양천구 지역의 다세대·연립주택 ▴아흐레부터 열하루(9일~11일차)까지는 동대문구, 광진구, 강서구,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를 중심으로 서울시 전역 소규모 상가 동파가 급증했다.

한편, 서울시는 정책지도를 토대로 한 올해 겨울철 급수대책으로 동파가 자주 발생하는 복도식 아파트, 연립 및 다세대, 단독·다가구, 휴일·주말 및 야간에 휴무하는 소형 상가 등 동파 취약 42만 6,700여 세대에 지역 맞춤형 예방활동을 펼쳤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복도식 아파트 10개 단지 5,900여 세대에 헌옷이나 솜보다 보온성이 우수한 PE 재질의‘벽체형 계량기함 보온재’를 설치 완료했으며, 연립 및 다세대 등 동파에 취약한 3만6천 세대는 에어백이 내장된 ‘동파안전계량기’로 전량 교체했다.

아울러 올해부터 매일 예보되는 ‘4단계 동파예고제’에 따른 시민 행동요령을 정책지도에서 분석된 중점 예방활동 지역엔 교통방송, SNS 등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전파해 한정된 인력과 예산을 효율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 시는 수도계량기 동파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지속적으로 조사・분석해 보다 섬세한 수도계량기 동파 예보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서울시 김경서 정보기획단장은 “이번 수도계량기 동파 정책지도를 활용해 동파 빈발 지역 중심으로 효율적인 예방활동을 펼쳐 겨울철 시민 불편을 줄이고자 한다”며 “앞으로 자전거 이동경로, 전․월세동향, 하수냄새 저감 등의 정책지도를 추가적으로 제작해 정책에 반영하고 시민들도 활용하도록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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