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시설현대화, 미래형 도매시장으로
가락시장 시설현대화, 미래형 도매시장으로
  • 장은희 기자
  • 승인 2014.10.30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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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계획 보완, 사업기간 단축 및 거래제도 대응안 마련

가락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이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함으로써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도매시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사업계획 수정·보완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이병호)는 지난 5월 23일부터 가락시장 도매권역 시설현대화 사업계획을 수정·보완하기 위한 ‘미래 도매시장 운영모델 및 물류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며, 유통인단체를 중심으로 구성된 ‘실무 추진반’과 공동으로 작업을 수행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계획의 수정·보완은 사업기간 단축과 물류중심 도매시장 구축 등 두 가지 큰 갈레를 중심으로 거래제도 역시 미래 도매시장의 다양한 거래현상을 탄력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가변성과 확장성을 가질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은 도매기능 수행과 동시에 부분적인 재건축을 진행, 단계적으로 완성해 가는 순환재건축 방식을 통해 사업 장기화가 불가피함에 따라, 수정·보완 작업으로 시설배치와 롤링 순서를 일부 조정해 사업기간을 당초 계획보다 약 2~3년 단축함으로써 사업 장기화에 따른 불편함과 사업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현재 가락시장 혼잡의 주요 원인들을 찾아내고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들의 구현을 위한 미래의 가락시장 물류체계를 구축도 주요 보완 사항이다. 

도매물류 효율화를 위해 화물차량을 위한 대규모 공동 집·배송장을 확보해 이를 별도 동선으로 구획하고 승용차는 도매권역 진입 없이 옥상주차장을 활용하도록 설계해 혼잡을 최소화 하며, 경매 이후 분산단계에서 시장 혼잡의 주요 원인인 중도매인들의 개별적인 물류장비 운영을 공동으로 수행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로드맵도 구상 중에 있다.

공동 집·배송장 운영과 공동물류 도입시, 시장내 유통비용이 현재보다 약 30% 이상 절감될 것으로 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첨예한 이해관계로 얽혀있는 도매시장의 거래제도에 대해서는 경매, 정가·수의, 예약거래, 상장예외, 시장도매인제 등 여러 거래제도에 대응할 수 있는 가변성과 확장성을 염두에 두고 계획을 수정·보완하고 있다.

이밖에도 시장외곽을 도매시장의 소음 및 시각 차단을 위해 뱅크(둑) 형태로 조성하고 하단부는 창고 등 유통인 지원시설로, 상단부는 지역주민 등이 이용할 수 있는 둘레길, 휴게시설, 도시텃밭 등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이 완성되면 물류중심, 수평·수직적 확장성 등이 반영된 미래형 도매시장으로 거듭나,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편리하게 이용하고 유통인들은 보다 효율적인 영업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높은 효율성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공사는 기본구상을 토대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건설기본계획 초안을 수립해 서울시,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를 거쳐 금년 중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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