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연안 최초 발생 이후 79일간 지속, 피해액은 53억 원에 그쳐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정영훈)은 17일을 기점으로 경남 거제시∼남해군 연안에 발령중인 적조주의보를 해제하며 올해 우리나라 연안에 내렸던 적조 특보를 전면 해제한다고 밝혔다.
제19호 태풍의 영향으로 남해안 연안 수온이 22℃ 이하로 하강해 적조생물의 활력이 약화되면서 남해군 일부 연안에 잔존 분포하던 적조가 급감했으며, 어제와 오늘(17일) 조사결과에서도 적조생물이 출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적조는 지난 7월 31일 고성연안에서 최초 발생된 후 전남 완도군~강원도 삼척시 광역해역에서 대규모 적조를 일으키며 역대 최장기간인 79일간 지속됐으나, 올해의 적조피해약은 약 53억 원으로 작년 피해액인 247억 원의 1/5수준에 그쳤다.
대규모 적조가 장기간 지속됐음에도 피해액을 최소화 할 수 있었던 것은 현장 어업인들과 해양수산부, 수산과학원, 지자체 등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력과 소통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수산과학원은 적조특보 해제 후에도 어장환경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나갈 예정이며, 적조와 고수온으로 약화된 양식생물 관리를 위한 어업인들의 지속적인 주의를 당부했다.
저작권자 © 현대해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