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게 양식, 젊은 어업인 소득원으로 만족도 높여
멍게 양식, 젊은 어업인 소득원으로 만족도 높여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4.08.1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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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대 양식 2세대·귀어인 83% “멍게 양식으로 소득 증가”
▲ 멍게 양식이 젊은 어업인들의 소득원으로 만족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멍게 양식이 젊은 어업인들의 소득원으로 만족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정영훈)이 지난 6월 20~40대 양식 2세대와 젊은 귀어인 30명을 대상으로 양식환경 및 기술지원에 대한 심층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설문 응답자들 연 소득액은 3000만 원 이상이며, 5000만 원에서 1억 원 이상이라는 응답자들도 있었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대상자 30명 중 5,000만 원 이상 소득이 33.3%(10명)로 가장 많았으며, 3,000만 원 이상과 7,000만 원 이상도 각각 23.3%(7명)로 나타나 젊은 멍게 양식인들의 연평균 소득이 5,000만 원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 외에 소득이 9,000만 원, 1억 원, 5억 원 이상이라고 답한 고소득자도 각각 1명(3.3%)씩 있었다. 3명(10%)은 답을 하지 않았다.

특히 10명 중 8명(83.3%, 25명)은 멍게 양식으로 소득이 증가했다고 응답했으며, 가구소득 만족도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소득이 감소했다는 응답자는 1명도 없었다. 2명은 답을 하지 않았다.

또한 설문 응답자의 90% 이상은 멍게 양식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산업생태계 조성이 시급하다는데 의견을 모았고, 우량 종묘 생산, ‘물렁증’ 예방 등에 대한 지속적인 기술개발이 필요하다고 했다. 단순히 생산량 증대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유통망과 새로운 소비시장의 창출이 시급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따라서 멍게양식의 발전은 생산과다 시 소비처를 분산시킬 수 있는 유통구조의 개선과 고용 노동력의 안정적인 공급 등 멍게 양식의 경영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산 멍게는 독특한 향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세계적으로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으며, 매년 멍게 철이면 공급량이 부족해 품귀 현상이 발생할 정도로 소비층도 두텁게 형성되고 있다. 하지만 양식 멍게의 ‘물렁증’, 고수온에 의한 집단 폐사 등으로 멍게의 생산량이 일정치 않아 양식 어업인들의 불안정한 소득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수산과학원은 귀어인과 20~40대 젊은 멍게 양식인은 약 60여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설문조사를 실시한 수산과학원 양식관리과 신윤경 박사는 “멍게 양식 산업의 생산-유통-소비 구조를 안정적으로 구축해, 젊은 귀어인들이 멍게 양식 산업에 뛰어들 수 있도록 관련 기술 개발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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