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계기로 꿈과 희망 실현할 부처로 거듭나야”
“세월호 계기로 꿈과 희망 실현할 부처로 거듭나야”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4.08.0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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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학 부활 해수부 첫 차관 퇴임식…신임 차관은 취임 행사 없이 진도 방문
▲ 손재학 부활 해양수산부 첫 차관이 4일 세종정부청사에서 퇴임식을 갖고 해수부를 떠났다. ⓒ박종면


“이번 사고수습을 계기로 다시 한 번 국민들께 신뢰를 주고, 꿈과 희망을 실현할 수 있는 부처로 거듭 나도록 노력해 달라.”

손재학 해양수산부 차관의 이임사다. 손 차관이 4일 세종정부청사에서 퇴임식을 갖고 해수부를 떠났다.

박근혜정부 들어 부활한 해수부 초대 차관을 지낸 손 차관은 “새로운 해수부는 바다를 통해 국민의 꿈과 행복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로 출발했다”며 “새로운 가능성과 희망을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던 중 우리는 뜻하지 않게 세월호 사고를 맞게 되었다”고 말했다.

손 차관은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서 “장관께서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를 지휘하고 계시고 사고수습에 참여해 피해자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우리는 여기에 계속 머물러 있을 수만은 없다”고 말하고 “이번 사고수습을 계기로 다시 한 번 국민들께 신뢰를 주고, 꿈과 희망을 실현할 수 있는 부처로 거듭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손 차관은 “해양수산 산업의 도약을 위해서는 국정과제를 비롯해 그동안 준비해 왔던 정책들이 결실을 맺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수부가 다시 박수를 받는 그 날을 기대하겠다”며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잃지 말고 힘차게 나아가 달라”고 이임사를 마무리했다.

손 차관은 1961년 부산출신으로 부산동성고와 부산수산대학(현 부경대) 자원생물학과를 졸업하고, 해수부 수산정책국장, 농림수산식품부 국제협력관, 어업자원관, 수산물품질검사원장, 국립수산과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정통수산 관료로 지난해 3월 새로 출범한 해수부 첫 차관으로 임명된 뒤, 한 달여에 걸친 윤진숙 장관 인사청문회 과정과 윤 장관 경질 이후부터 이주영 현 장관 취임까지의 장관 공백기에 장관 업무를 대행했다. 또한 4월 16일 세월호 사고 이후 진도에 머무르고 있는 이 장관을 대신해 사고 수습 이외의 해수부 주요업무를 처리했다.

한편, 새로 임명된 김영석 차관(전 청와대 해양수산 비서관)은 별도의 취임식을 갖지 않고 4일 기자 간담회와 간부 간담회를 연 뒤 진도 세월호 사고현장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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