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나크리 북상으로 적조생물 증식 우려, 철저한 대비 필요
경남 고성 연안에 올해 첫 적조주의보가 발령됐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정영훈)은 7월 31일 오후 7시를 기점으로 경남 고성군 관내 연안 및 고성만에 대해 적조주의보를 발령했다고 전했다.
지난 7월 24일 경남 거제에서 전남 여수에 걸쳐 적조생물출현(관심)주의보가 발령됐으나, 최근 급격한 수온 상승과 일조량 증가로 경남 고성 연안애 유해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60~850 cells/mL로 출현해 적조주의보로 격상됐다.
또한 수산과학원은 남해동부해역(통영~거제~부산)에는 저밀도(0.01~0.8 cells/mL) 적조생물이 넓게 산재하고 있어 이달 점차 밀도가 증가되면 연안 해역을 중심으로 국지성 적조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북상 중인 제12호 태풍 나크리가 경남 남해안의 적조생물 증식과 적조 발생 규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적조 확대에 따른 어업인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수산과학원은 해상가두리양식장의 양식어류를 안전한 해역으로 이동하거나, 산소발생기를 가동함과 동시에 먹이공급을 중단하는 등 상황에 맞는 신속한 대처로 피해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적조 발생상황은 수산과학원 홈페이지(http://www.nfrdi.re.kr) 및 모바일 홈페이지의 ‘적조속보’란을 보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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