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당진항이 급증하는 여객 및 화물 수요로 인한 신석 부족에 따른 부두 혼잡, 재접안으로 발생하는 추가비용과 여객 불편 등을 해소하기 위해 국제여객부두를 신설하고 대중국 관문항으로 위치를 견고히 다진다.

해양수산부(장관 유기준)는 오는 2020년 개장을 목표로 ‘평택·당진항 국제여객부두 및 터미널 건설공사’ 추진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재정사업으로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실시설계 용역에는 총 33억원의 국비가 투입되며, 이달 8일 착수해 내년 12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현재 평택·당진항 국제여객부두에는 총 5개 항로에 5척의 선박이 운항 중으로 지난해 여객은 전년대비 12.7% 상승한 49만명, 화물은 21.4% 증가한 14만 8,000TEU를 수송했다.

이에 이번 용역에서는 늘어나는 여객 및 화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여객부두 및 터미널 규모, 배티 들을 계획할 예정이다.

또한 터미널 및 야적장 규모 확대, 크루즈 및 LO-LO(크레인을 통한 하역 방식) 카페리 접안이 모두 가능한 접안 시설 등 지역 건의 사항과 해운·항만 환경여건 변화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항만 기본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2019년까지 신규 국제여객부두 및 터미널 건립을 완료할 계획이며 예상되는 총 소요 사업비는 1,856억원이다.

한편 평택·당진항에는 중국 5개 지역(영성, 위해, 연태, 연운항, 일조)을 연결하는 카페리가 운항 중이나 기존 국제여객부두의 선석 부족(2선석)과 터미널 노후화로 이용 선사와 이용객들의 불편이 있었다.

특히 운항 일정상 주 2회(월, 목) 선박이 동시에 입항해 터미널이 혼잡할 뿐 아니라 접안하고 있던 선박이 다른 선박의 접안을 위해 정박지로 나가 대기했다가 다시 접안해야 하는 등 항만운영 및 안전상의 문제도 제기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