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알리는 동백꽃과 주꾸미의 만남
봄을 알리는 동백꽃과 주꾸미의 만남
  • 장은희 기자
  • 승인 2015.03.31 1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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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맞은 주꾸미의 쫄깃함이 있는 ‘서천 동백꽃·주꾸미축제’



봄을 알리는 동백꽃이 만개한 서천에서 멋과 맛이 어우러진 축제 한마당이 펼쳐쳤다. 서천군 서면개발위원회 주최로 지난 21일부터 내달 3일까지 서천군 서면 동백정 일대에서 열리는 ‘제16회 동백꽃·주꾸미 축제’에 봄을 만끽하려는 인파가 이어지고 있다.

5월 산란기를 앞두고 3~4월 제철을 맞은 주꾸미는 쫄깃쫄깃한 식감에 알이 꽉 들어차 최상의 맛을 즐길 수 있다. 타우린 성분이 풍부한 주꾸미는 간장의 해독 기능을 강화시키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에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방이 적고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각광받는다. 특히 봄나물과 곁들여 요리하면 봄철 불청객인 춘곤증을 다스리고 입맛을 돋우는데 으뜸으로 꼽힌다.

축제장에는 먹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준비됐다. 주말에 운영되는 ‘어린이 주꾸미 낚시 체험’은 주꾸미 잡이용 낚시도구로 직접 주꾸미를 잡아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며, 낚시 체험에 참가해서 잡은 주꾸미는 온 가족이 함께 샤브샤브로 맛볼 수도 있다.


이름부터 재미있는 ‘어부아저씨의 내맘대로 깜짝 경매’는 주말마다 깜짝 운영되는데 주꾸미, 서천김 등 서천 지역 특산물을 어부아저씨가 미리 정한 금액에 가장 가깝게 맞춘 참가자에게 판매하는 이벤트이다.

축제장 요리터에서는 서해안에서 잡아올린 신선한 주꾸미로 만들어진 주꾸미 활어회, 샤브샤브, 볶음, 무침 등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으며 서천의 특산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맛과 멋이 함께 하는 행사인 만큼,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들이 눈길을 끌었다. ‘동백나무숲 보물찾기 이벤트’는 미량리 동백나무숲에 숨겨놓은 보물찾기 이벤트 카드를 찾아오는 관광객에게 선물을 제공하는 행사로 동백나무숲을 둘러보면서 재미와 선물까지 얻을 수 있는 이벤트로 호평을 받았다.

이외에도 축제장에 마련된 ‘서천 8경 사진전’과 ‘문화관광해설사와 서천 관광 구석구석 알기’는 서천의 관광지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윷놀이, 투호던지기,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었다.


맛 좋은 주꾸미를 배불리 먹고, 인근에 동백정에 올라 바라보는 동백꽃은 낮의 선홍빛도 아름답지만 서해의 일몰과 어우러진 붉은색의 향연은 잊지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한편 행사장 인근의 마량포구와 홍원항, 춘장대해수욕장을 비롯해 서천군에는 국립생태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조류생태전시관, 최근 무료개방으로 시범운영에 들어간 송림스카이워크 등 많은 관광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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