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구조 개편과 자산 30조 달성 목표”
“사업구조 개편과 자산 30조 달성 목표”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5.03.02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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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행 이원태 은행장 인터뷰
해양수산대표은행 비전…취임 2주년 맞아


▲ 수협은행 이원태 은행장
2015년 수협은행의 최대 현안은 바젤Ⅲ 도입을 위한 사업구조 개편이다. 바젤Ⅲ는 주식회사 적용을 전제로 하고 있다. 따라서 1금융권 18개 금융기관 중 유일한 협동조합은행인 수협은행에 직접 적용하기 곤란하기에 은행을 자회사로 분리하는 사업구조 개편이 필요하다. 수협은행은 금융감독 당국으로부터 바젤Ⅲ 도입 시기를 3년 유예 받아 2016년 12월 1일부터 적용하게 됐다. 하지만 수협은행은 올해에 구조 개편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올해 목표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사업구조 개편, 또 하나는 자산 30조 달성입니다. 사업구조 개편 방침을 확정하고 자산 30조원을 확충해 탄탄한 조직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원태 수협은행장은 사업구조 개편과 자산 30조 달성에 의지를 보였다. 그리고 지난해의 성과를 설명했다.
“지난해는 저금리 저성장 금융환경 변화대응과 내실경영을 통한 경쟁력 제고를 위해 2차에 걸친 조직개편을 완료하여 마케팅중심의 비용효율적 조직으로 재편했습니다. 상반기에는 여신사업부와 정책실을 분리하는 등 마케팅중심의 본부조직 개편을 추진했고, 하반기에는 현장 마케팅 지원을 위한 조직기능 통합으로 시너지를 제고하고, 본부조직 슬림화 및 운영 효율화로 현장 마케팅 인력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둔 2차 조직개편을 실행했습니다.”

취임 2주년을 맞는 이원태 은행장으로부터 지난해 성과와 올 한해 목표에 대해 들어봤다.



지난해 결산결과는 어떻습니까?

2014년 세전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79억원이 증가한 약 634억원으로 예상됩니다. 비경상적 비용요인 발생에도 불구하고 이자부문 및 비이자부문 이익 증가, 대손충당금 감소 등으로 이익규모가 증가했습니다.

세전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주요 원인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등 저금리, 저성장 기조 지속에도 불구하고 순이자마진율 관리와 건전여신 증대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점과, 유가증권이익을 비롯한 비이자이익 증가입니다. 연체 및 부실채권 특별관리 종합대책 추진 등 지속적인 연체감축 노력으로 연체율은 전년대비 0.20%p 하락한 1.39%이며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전년 대비 0.11%p를 낮춰 2.05%를 기록했습니다.

2015년 경영목표 및 중점 추진과제는 무엇입니까?

2015년 경영목표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새로운 도약’입니다. 이는 2017 중기비전 목표인 은행 평균수준의 생산성 확보와 해양수산대표은행 비전에 한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 대도약을 시현하는 한 해로 만들자는 의미입니다.

‘목표달성을 위한 핵심과제 첫 번째는 ‘사업구조 개편의 원활한 추진’입니다. 사업구조 개편을 위한 대외 신인도를 제고하고 수협은행 분리를 추진하며 분리이후 안정적 조직운영 기틀을 마련할 것입니다.

‘두 번째 과제는 ‘해양수산금융 특화전략 추진’입니다. 타행 대비 경쟁우위에 있는 “수산금융”에 대한 지속 확대전략과 신성장 동력으로서 ‘해양금융’을 전략적으로 특화하여 해양수산금융 대표은행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세 번째는 ‘비용구조 혁신으로 이익 극대화’입니다. 본부 슬림화, 채널재정비 등 조직·인력·예산 등에 대한 효율화가 추진되며, 기반고객 중심의 안정적 저원가성 예수금의 확충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한 대손비용 최소화 등이 시행될 예정입니다.

‘목표달성을 위한 마지막 네 번째 과제는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입니다. 이를 위해 종합자산관리서비스 등 다양한 제도 도입·개선을 통한 상품 및 비가격 서비스를 강화하고 신성장 혁신 아이디어 발굴에 힘쓸 계획입니다.

사업구조 개편은 어떻게 진행됩니까?

수협은행은 바젤Ⅲ 적용을 2016년 12월부터 하게 되는데, 이 기간 안에 자회사 분리를 마무리하기 위해 전사적 차원의 사업구조개편단을 운영 중입니다.

현재 사업구조개편을 위해 정부 관련부처가 협의 중에 있으며, 바젤Ⅲ 도입 방침을 조속히 결정한 후 금년 상반기 중 수협은행 자회사 분리를 골자로 한 수협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되고 더불어 정부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할 계획입니다.

바젤Ⅲ에 대응한 사업구조 개편이 완료될 경우 자본력이 대폭 강화돼 대외 경쟁력 및 대고객 신뢰성이 제고될 것이고, 협동조합 수익 센터로서의 역할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업인 지원사업 현황과 추진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작년에는 해양수산 대출금 순증 및 연체율 등 어업인지원 관련 지표에 대한 연초 사업목표를 초과달성했을뿐 아니라 신규 정책자금 2,853억원을 확보, 지원하는 등 나름의 성과를 거둔 한 해였습니다.

올해에는 어업인 금융부담 해소를 위해 정책자금 전반에 걸쳐 대출금리 인하를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예정이고, 더불어 대손보전 제도, 농신보 제도 등의 손실보전 제도를 개선해 수산정책 제도에 대한 어업인 불편 및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이와 병행해 기존의 연체감축에서 건전증대, 민원예방 등 다양한 요소를 반영한 새로운 캠페인 전개를 통해 일선 조합의 건전경영도 지원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또 올해에도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수협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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