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근해 어업 생산량 100만 톤, 이제 역사 속으로?
연근해 어업 생산량 100만 톤, 이제 역사 속으로?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0.08.0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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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생산량, 전년 대비 4.6% 감소
양적생산보다 '질적생산'에 집중해야할 때

[현대해양] 올 상반기 연근해 어업생산량이 전년보다 38만 7천 톤 감소했다. 이는 상반기 대비 4.6% 감소한 수치다.

▲월별 연근해어업 생산동향 (단위 : 톤, %)
▲월별 연근해어업 생산동향 (단위 : 톤, %)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연근해 어업생산동향조사에 통계자료에 따라 2020년 상반기(1월~6월) 연근해 어업생산량은 총 36만 9천 톤으로, 2019년 상반기인 38만 7천 톤에 비해 4.6% 감소했다고 밝혔다.

주요 어종별 생산량은 멸치 7만 2천 톤, 고등어 2만 1천 톤, 오징어와 갈치는 각 2만 톤, 청어 1만 7천 톤, 전갱이류 1만 4천 톤 등이다. 전년 대비 어종별 주요 증감추이를 살펴보면, 갈치(94.2%↑), 전갱이류(76.9%↑)는 생산량이 증가했고, 멸치, 오징어, 고등어, 청어, 참조기, 꽃게, 붉은대게, 가자미류 등은 전년 수준, 아귀(40.4%↓), 삼치(23.5%↓)는 생산량이 감소했다.

갈치는 겨울철(1~3월) 연근해 고수온 영향으로 어기가 3월까지 이어졌고, 봄철(5~6월) 동중국해의 온난한 해양환경(0~1℃↑)이 지속됨에 따라 어군의 북상회유가 활발해지면서 동중국해(제주주변) 및 서해 남부해역으로 몰려드는 어군이 증가했다.

전갱이류는 최근 자원상태가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겨울철 제주 주변해역과 봄철 경남, 경북 연안에서 순조로운 어황을 보였다.

가장 큰 폭으로 생산량이 감소한 어종은 아귀였다. 아귀는 전년대비 40.4%의 감소율을 보였다. 해양수산부는 1~4월 동안에는 아귀 소비 위축의 영향으로 조업활동이 축소되어 생산이 부진했고, 5~6월에는 경북 연안에서 전‧평년 대비 1~3℃ 높게 형성된 수온의 영향으로 산란을 위해 연안으로 모여드는 어군이 줄어들면서 생산량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 외에도 전년대비 23.5%의 생산량 감소를 보인 삼치의 경우, 주업종인 대형선망어업에서 어군밀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던 고등어와 전갱이류를 주로 조업함에 따른 결과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2월 개최된 ‘2020 해양수산 전망과 과제’에서 이정삼 KMI 양식·어업연구실장은 “우리나라는 2016년부터 연근해 어업 생산량 100만톤 이하의 시대에 접어들었다”며 “단기적 어획량 확대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양적 생산보다는 질적 생산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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