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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1 20:26
[현대해양] 겨울철 제주 바다의 대표 별미 ‘방어’를 주제로 한 제25회 최남단 방어축제가 20일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 일대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최남단방어축제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모슬포수협, 수협중앙회, 제주시, 서귀포시 등이 후원한 올해 축제 개막식에는 문대준 방어축제위원장(모슬포수협 조합장), 문대림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갑),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 이승룡 수협중앙회 부대표,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 오순문 서귀포시장 등 주요 내빈들이 참석해 축제를 축하했다.축제는 23일까지 나흘간 이어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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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4 13:22
[현대해양] 지난 3월, 영덕 북부 해안 일대를 덮친 대형 산불은 수많은 어민의 삶터와 생업 기반을 잿더미로 만들었다. 그러나 불길 속에서도 사람과 바다를 지킨 이들이 있었다. 바로 김영복 영덕북부수협 조합장과 조합 직원들이었다.위기 앞에서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직접 발로 뛴 수협, 그리고 어업인을 위한 진정성 있는 복구의 행정력은 그 후로도 긴 시간 지역 사회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이번 조합탐방은 그날의 긴박했던 현장과, 이후 더 강해진 영덕북부수협의 오늘을 함께 짚어본다.“불길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재난 현장에서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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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30 23:39
[현대해양] 어업 분야에도 공공형 계절근로제의 바람이 불고 있다. 해남군수협이 해양수산부, 법무부, 수협중앙회, 해남군청 등이 참석한 가운데 라오스 근로자 입국 환영식을 열고, 어업 분야 첫 공공형 계절근로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농업 분야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한 공공형 계절근로제를 수산업으로 확대한 것이다.공공형 계절근로제는 지자체가 외국 정부와 협약을 맺어 근로자를 확보하고, 수협이 이들을 직접 고용해 필요한 어가에 하루 단위로 파견하는 제도다. 해남군수협이 임금 지급과 관리 업무를 담당한다. 이를 통해 단기·소규모 인력 수요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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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9 09:22
[현대해양] 가을의 통영이 남해의 향기로 물든다. 오는 11월 1일(토), 통영시 강구안 문화마당이 ‘제29회 한려수도 굴축제’로 다시 한 번 활기를 되찾는다. 청정해역 남해의 싱싱한 굴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굴수하식수산업협동조합이 주최하고, 경상남도·통영시·수협중앙회·굴자조금관리위원회가 후원한다.‘남해안 청정해역 굴 싱싱함을 그대로’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번 행사는 수산업과 관광, 문화가 어우러진 통영 대표 해양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전 11시 개막식에서는 필묵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개회선언, 출산장려금 및 감사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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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0 16:03
[현대해양] 수협 회원조합 상호금융의 연체율이 8%를 넘어서는 등 부실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경기 둔화와 금리 인상 등 금융환경 악화에 더해, 조합권역 외 부동산개발 대출과 공동대출이 주요 부실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국회 자료에 따르면 회원조합의 연체율이 두 자릿수에 육박하고 있어, 수협은 대출심사 강화와 부실채권 정리 등 건전성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최근 조합 상호금융의 연체율은 8.1%로 상승하며 건전성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회 송옥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권역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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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7 09:26
[현대해양] 푸른 남해의 바다는 수백 년 동안 어업인들의 삶과 희망을 품어왔다. 그 바다를 곁에 두고 남해군수협은 지난 90여 년 간 조합원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나누며 협동의 역사를 써 내려왔다. 1930년대, 판로 부족과 자금난에 허덕이던 어업인들이 자립과 상생을 위해 힘을 모으며 작은 씨앗을 뿌린 것이 출발점이었다.그 씨앗은 세월을 거쳐 거목으로 자라났다. 현재 남해군수협은 3,200여 명의 조합원이 함께하는 든든한 협동조합으로 성장했으며, 119개 어촌계가 참여하는 경남의 대표 수협이자 전국적으로도 손꼽히는 규모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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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0 12:37
[현대해양] 바닷바람이 거세게 부는 전남 완도 소안도. 이 작은 섬에서 출발한 완도소안수협은 지난 90여 년 동안 지역 어업인의 삶을 지켜온 든든한 버팀목이었다.1930년 소안어업조합으로 첫발을 내디딘 이후, 전쟁과 시대 변화 속에서 수차례의 합병과 분할, 그리고 명칭 변경을 거쳐 오늘의 모습을 갖췄다. 1970년대에는 수산업협동조합으로 명칭을 바꾸며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했고, 1991년에는 완도군수협에서 분리·독립해 ‘소안수협’으로 독자적인 길을 걸었다. 이어 2009년에는 ‘완도소안수협’으로 이름을 새롭게 하며 지역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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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6 18:53
[현대해양] 구룡포수산업협동조합(조합장 김성호)이 고래 특화 수협으로 거듭난다.경북 포항시 구룡포읍. 겨울 별미 과메기가 유명하고, 오징어, 대게, 홍게가 위판장에서 흥겹게 거래되는 경북 동해안 어업 전진기지 구룡포수협은 1922년 설립 이후 지역 어업인의 삶을 지켜온 버팀목이었다.그러나 2023년 가을, 조합의 심장을 잃는 비극이 찾아왔다. 전임 김재환 조합장이 상임이사, 지도상무와 함께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지면서 조합은 100년 역사에 전례 없는 충격을 겪었다. 수협 내부와 지역 사회는 깊은 상심에 빠졌고, ‘구룡포 경제의 동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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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5 19:53
[현대해양] 서귀포수산업협동조합의 창립 100주년을 맞아, 매년 열려온 서귀포 은갈치축제가 올해는 기념식과 함께 더욱 뜻깊게 마련됐다.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서귀포항 동부두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은갈치 경매와 해녀 퍼레이드, 가족 참여형 체험과 공연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100년 역사를 기리는 동시에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로 꾸려졌다.창립 100주년과 함께 열린 제6회 은갈치축제서귀포 은갈치축제는 서귀포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 살아가는 어업인의 땀과 이야기를 기리며, 갈치를 매개로 지역민과 관광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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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18 06:16
[현대해양] 대한민국 굴업계를 대표하는 굴수하식수산업협동조합이 최근 괄목할 만한 성과와 혁신적인 행보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기록적인 고수온과 소비 시장 침체 속에서도 4년 연속 위판고 1,000억 원을 돌파하는 저력을 과시했으며, 최근에는 서울 강남에 지점을 개설하며 전국구 조합으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특히 수십 년간 업계의 숙원이었던 ‘수산부산물법’ 개정을 주도하여 친환경 자원화의 길을 연 데 이어, 스마트 양식을 도입하는 등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혁신을 이끌고 있다. 대한민국 굴 산업의 역사를 써온 선도 조합에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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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8 09:10
[현대해양] 자원 감소, 경제 불황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서도 최고의 위판액을 기록한 조합이 있다. 전남 목포에 본소가 있는 신안군수산업협동조합은 지난해 위판액 2,294억을 기록하며 위판액 2,000억 시대의 문을 열었다. 이는 지난 2011년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한 것이다.신안군수협은 1,00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청정 다도해의 찬란함을 자랑하는 전남 신안군 14개 읍·면을 업무구역으로 하는 지구별 수협이다. 신안군수협은 청정 다도해에서 생산되는 각종 수산물의 위탁판매사업, 조합원들의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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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2 09:07
[현대해양] 한국어촌어항공단(이사장 홍종욱)은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어촌에서 ESG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공단은 지난해 13개 기관과 10개 어촌마을 간의 ESG 사회공헌 매칭을 성공적으로 지원한 데 이어, 올해는 26개 기관과 19개 어촌마을 간의 매칭을 지원하여 규모를 약 두 배로 확대했다. 특히, 올해 활동에는 해양수산 분야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용노동부 등 10개 정부 부처의 26개 산하기관들이 적극 참여하여 각 마을의 특성에 맞춘 환경 정화, 플로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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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7 09:07
[현대해양] 신안군수협(조합장 김길동)은 수산자원과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어린 갑오징어 2만 마리와 어린 주꾸미 10만 마리를 지난 25일 신안해역에 방류했다이번 방류는 신안군수협을 비롯한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신안군, 어촌계 및 지역주민, 신안해양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이 희망의 바다를 조성하기 위해 상호 협력해, 신안군 압해읍 송공 해역에서 종자 방류를 진행하였다.신안군수협과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 서부지부 자원조성연구소에서는 “신안해역 수산자원 증강위한 업무협약”이행과 관련해 성숙한 갑오징어와 주꾸미 어미를 지원하고, 과학원에서는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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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7 08:17
[현대해양] 해양 생태계 보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어획 강도가 낮고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잠수기 어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잠수기 어업은 해녀의 나잠어업과 달리, 공기압축기에서 공급받는 산소를 기반으로 수중에서 작업하는 전문 잠수어업이다. 개조개, 키조개, 해삼, 멍게 등 고부가가치 해산물을 주로 채취하며, 한 조가 1명의 잠수부와 2명의 보조 인력으로 구성돼 수심 30~40m의 바다 밑에서 조업을 벌인다.잠수기(潛水器)어업은 100년의 역사를 가진 전통 어법으로 단순한 생계 수단을 넘어선 이 고위험 직종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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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1 09:40
[현대해양] 경인북부수산업협동조합은 가장 넓은 업무구역을 관리하고 있는 수협 중 하나다. 경인북부수협 업무구역은 본소 소재지인 인천 강화군을 비롯해 김포, 파주, 연천, 양평, 가평, 청평 등의 경기북부지역과 강서, 양천, 용산, 마포, 영등포, 구로, 금천, 관악구 등 서울 9개구(區)를 아우른다. 해면지역과 내수면지역이 고루 분포해 있으며, 24개 어촌계에 조합원 수는 약 1,300명에 이른다.경인북부수협의 특징은 북한과의 접경지역에 조업구역이 있다는 것이다. 또 내수면을 포함하고 있으며, 서울까지 업무구역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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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08 08:52
[현대해양] 목포수협(조합장 김청룡)은 7일 서남권 친환경 수산종합지원단지 내 위판장에서 2025년 풍어제를 개최했다.이번 풍어제는 최근 심화되고 있는 수산업의 어려운 환경과 사회적 여건을 감안하여, 예년보다 규모를 축소하여 치러졌다.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영암·무안·신안 지역구인 서삼석 국회의원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목포시 지역구 김원이 국회의원 △목포시의회 조성오 의장 △ 전라남도 해양수산국 박영채 국장 △목포시 해양수산환경국 고영배 국장 △목포상공회의소 정현택 회장 △전남서부항운노동조합 이영춘 위원장 △씨월드고속훼리 이종훈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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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3 23:23
[현대해양] 서귀포수산업협동조합(조합장 김미자)이 지난 18일, 경북지역 산불 피해 복구 성금 3,130만 원을 기탁해 미담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번 성금은 서귀포수협 어촌계장협의회(회장 김기봉)로부터 200만 원, 대의원협의회(회장 송성종)로부터 300만 원과 선주협회(회장 천남선)로부터 300만 원을 기탁받아 산불 피해 복구 지원금으로 전달한 것.서귀포수협은 지난달 22일 경북 일대에 발생한 산불 피해를 입은 어민들을 위해 성금을 마련했다. 서귀포수협은 조합 비용 1,000만 원, 직원 모금 1,230만 원, 임원협의회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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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31 11:35
[현대해양] 지난 21일 서귀포수산업협동조합과 서귀포수협 100년사 편찬위원회는 수협 본소 2층 대회의실에서 ‘서귀포 바다 100년의 기록, 100년의 과제’을 주제로 100주년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서귀포수협은 일제강점기였던 1925년 8월 17일, 도내 세 번째 수산업협동조합으로 설립된 ‘서귀면어업조합(서귀포해녀조합)’으로 시작했다. 이후 서귀포어업조합, 서귀포어업협동조합을 거쳐 1977년 서귀포수산업협동조합으로 거듭나며 오늘에 이르렀다. 1990년 모슬포수산업협동조합이 생기면서 업무구역이 조정됐으며, 현재는 서귀포시 10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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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9 09:38
[현대해양] 국내 최대 해양도시 부산을 대표하는 수산업협동조합은 부산시수협이다. 부산시수협에는 오래전부터 ‘앓던 이’가 있었다. 이 앓던 이를 제거하는 작업이 최근에 이뤄졌다.부산시수협은 2000년대 초만 해도 전국에서 1등 가는 조합으로 명성을 날렸으나 2005년 사하구에 다대 해비치타운 상가 건립으로 재정에 큰 부담이 생기기 시작했다. 다대 해비치타운은 부산시수협이 320억 원을 투자해 완공한 주상복합 건물로 280세대 규모의 주거동과 200개의 상가 점포로 구성돼 있다.이 건물 완공 이후 부산시수협은 2008년 본격적으로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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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1 15:36
[현대해양] 서귀포수산업협동조합(조합장 김미자)은 지난 6일 오전 10시 경, 서귀포수협 가공 공장에서 ‘2025년도 서귀포수협 풍어제’를 진행했다.풍어제는 어촌계의 수신(水神)을 위안해 어민들의 풍어와 어로의 안전을 기원하는 어촌계의 전통 제례다. 이번 풍어제는 어촌계와 계원들이 참여해 모두가 함께 즐긴 가운데 성대하게 진행됐다.이번 서귀포수협이 진행한 풍어제는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유산인 칠머리당 영등환영풍어제로 진행됐으며, 이는 바다의 신인 영등신에게 어부와 해녀 등 어업인들의 풍요와 안전을 기원하는 의식으로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