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삼일’ 실천한 네이버…이용자 분노 일으키는데 걸린 기간 ‘단 3일‘
‘작심삼일’ 실천한 네이버…이용자 분노 일으키는데 걸린 기간 ‘단 3일‘
  • 우정호 기자
  • 승인 2021.05.04 1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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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오늘일기 챌린지' ⓒ위클리서울 /네이버
네이버 '#오늘일기 챌린지' ⓒ위클리서울 /네이버

[위클리서울=우정호 기자] 이용자들의 분노를 일으키는 데는 ‘3일’이면 충분했다. 네이버가 네이버가 블로그에 일정 기간 게시물을 올리면 현금성 포인트를 주는 행사를 시작했다가 부정 이용자를 핑계로 3일 만에 조기 종료하면서 참여자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네이버는 4일 새벽 공식 블로그를 통해 “여러 아이디로 복사 글을 붙여쓰기 하는 등 어뷰징 형태의 참여자가 지나치게 많아 부득이하게 #오늘일기 챌린지를 조기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이달 1일 시작한 '#오늘일기 챌린지'는 14일 동안 네이버 블로그에 글을 올린 이용자에게 총 1만6천원어치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지급하는 행사다. 자사 블로그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한 행사다.

그런데 애초 기획 의도와 달리 이용자들이 '꼼수'를 쓰는 경우가 많아 어쩔 수 없이 일찍 행사를 취소한다는 게 네이버 측 설명이다. 3일 차까지 참여한 이용자에 대해선 포인트 1천원을 주기로 했다.

네이버는 이 행사를 시작하며 '작심삼일, 노노!'라는 문구를 썼는데, 주최 측인 네이버는 3일 만에 마음을 바꿔 먹은 셈이다.

행사 3일 만에 이벤트가 갑자기 종료되자 참여자들은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이 공지에는 달린 수만 개의 댓글 대부분은 네이버의 조치를 비난하는 내용이다.

한 참여자는 “작심삼일 하지 말라던 네이버, 정작 작심삼일이 되어버린 네이버…”라며 이번 행태를 꼬집었다. 

이번 행사 참여자가 네이버의 예상과 달리 수십만 명에 달하자 과중한 비용부담으로 인해 이 행사를 일찍 끝냈다는 관측도 나온다.

4일 네이버 공식 블로그에 게시된 사과문 ⓒ위클리서울 /네이버 블로그 캡처
4일 네이버 공식 블로그에 게시된 사과문 ⓒ위클리서울 /네이버 블로그 캡처

논란이 확산되자 네이버 블로그팀은 이날 오전 추가 글을 올려 "어제 급작스러운 이벤트 종료 공지로 당황하셨을 블로거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

이어 "이벤트 참여에 대한 뜨거운 열기가 계속되면서 이벤트의 기획의도와 본래 취지와는 거리가 먼 내용과 정상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참여 해주시는 분들도 많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됐다"며 "챌린지 14일 완주를 유지하며 성실하게 참여해 주신 사용자분들께 혜택을 드리는 것 또한 검토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일부 사용자분들에게만 혜택을 드리게 될 경우 14일간의 포스팅 중 유효한 응모글과 유효하지 않은 응모글을 판별하는 기준이 주관적일 수 있어 오히려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좀 더 세심하게 준비하고 안내를 잘 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여러 상황을 대비하지 못하고, 블로거분들에게 혼란을 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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