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초대형 '컨'선 신조 기준 세계 1위

2019-07-10     김비도 기자

[현대해양] 2020년부터 인도될 현대상선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이하 초대형컨선, 1만3,400TEU 이상) 20척이 현재 글로벌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 잔량 중 가장 큰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초대형

영국 선박 가치평가기관인 배슬스밸류(VesselsValue) 박홍범 한국지사장은 "현재 초대형컨선 전체 수주잔량은 현존선 전체 TEU의 33% 가량으로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한다"고 밝혔다.

수주잔량의 인도 일정과 관련해, 2020년 40척 가량이 인도돼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인 후 2021년부터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배슬스밸류는 분석했다.

한편, 현존선 초대형컨선 보유 순위는 머스크(Maersk)가 50척, 이후 코스코(Cosco), 하팍로이드(Hapag-Lloyd), 원(One) 등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우위에 있는 선사들이 포진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슬스밸류는 현재 보유중인 현존선과 신조선을 합하게 되면, 총 20척을 보유하게 될 현대상선은 세계 8위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박 한국지사장은 "현대상선의 대형 발주가 공급 과잉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초대형컨선에 있어서 5위가 될 하팍로이드와 단 6척 차이로 해당 선종의 규모면에서는 우위를 점했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