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갯벌 면적 감소 가속화

2018년 전국갯벌면적조사 결과 발표...

2019-06-25     최정훈 기자

[현대해양] 우리나라 갯벌면적의 축소 정도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수부(장관 문성혁)는 ‘2018 전국갯벌면적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를 갯벌의 보전‧복원 및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수부는 2003년부터 5년 주기로 전국갯벌면적조사를 실시하여 연안습지 면적현황을 공표해 왔다. 이번 조사결과, 전체 갯벌면적 2,482.0㎢로 서해안이 83.8%인 2,079.9㎢, 남해안이 16.2%인 402.1㎢이며, 지역별로는 전남 42.5%, 인천‧경기 36.1%, 충남 13.7%, 전북 4.4%, 경남‧부산이 3.3%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갯벌뿐만 아니라 그 주변지역까지를 통합적으로 관리, 보호하기 위해 당초 조사대상인 연안습지 외에 수심 0~6m의 해역(2018년 3,545.5㎢)과 바닷가(2018년 17.65㎢)에 대한 면적조사도 함께 진행됐다.

명노헌 해수부 해양생태과장은 “갯벌면적조사 결과는 내년에 수립 예정인 갯벌관리‧복원 기본계획 등 갯벌에 대한 주요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라며, “갯벌법 시행(2020. 1.)에 맞춰 갯벌의 보전‧복원 및 현명한 이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책을 수립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문제는 전체 갯벌면적 2,482.0㎢는, 2013년보다 5.2㎢(여의도 1.79배) 감소한 것으로 지난 조사(2013년) 보다 갯벌면적이 (2008년에 비해) 2.2㎢ 감소한 것에 비하면 감소 정도가 심해진 것.

연도별

해수부는 이와 같은 갯벌면적 축소에 대해 중․소규모 공유수면 매립이 지속적으로 추진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최근 연안 습지보호지역 확대(2018), 갯벌생태계 복원사업 확대(2019~2023) 등이 추진되고 있어, 현재 갯벌면적 수준은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