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혁 장관 “안전한 바다 만드는 데 뼈 깎는 노력하겠다”

[현대해양] 세월호 참사 5주기 기억식이 16일 오후 3시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렸다.

이 행사에는 장훈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위원장과 유가족, 유은혜 교육부총리를 포함한 정부 인사, 정당 대표 및 국회의원, 시민 등 약 5,000 명이 참석해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추모 사이렌 소리에 이어 시작된 기억식은 희생자에 대한 묵념, 추도사와 함께 생존학생의 기억글 낭송, 성악가 홍일의 추모 공연과 전소니 배우의 추모 시 낭송, 가수 양희은 씨의 기억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장훈 운영위원장은 추도사 순서에서 “아이들이 하늘에서라도 웃기 위해서는 진실은 꼭 밝혀져야 한다”며 “304명의 국민을 죽인 살인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강력히 호소했다.

세월호 사고 책임 부처인 해양수산부 문성혁 장관은 추도사를 통해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문 장관은 “세월호 참사 이후로 해양수산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선박 안전분야를 혁신해왔지만 아직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아있다”며 “안전한 바다를 만드는 데 뼈를 깎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장관은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후속조치 지원도 약속했다. 문 장관은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416 생명안전공원’ 건립사업을 안산시와 협력해 적기에 조성될 수 있도록 하고 ‘416 재단’이 세월호 추모사업과 안전문화 확산의 중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