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연수원, 동북아 최초 DPO 단독인증 기관 선정 '쾌거'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분야 전문인력 자체 양성 기반 마련

2018-12-21     최정훈 기자

[현대해양]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은 최근 영국항해협회(NI, The Nautical Institute)로부터 DP운항사(DPO, Dynamic Posioning Operator) 자격취득을 위한 DP 기초 및 향상 교육과정에 대하여 동북아 최초로 단독 운영할 수 있는 자격을 취득했다고 20일 밝혔다.

DP운항사는 해양플랜트 및 해양지원선박에 설치된 핵심장비인 동적위치제어시스템(DPS, Dynamic Positioning System)을 운용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일반상선에 비해 임금과 근무조건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국내 해기사들이 직업 전환할 때 가장 희망하는 직업군 중에 하나이다.

 

또한, DPS은 아라온호, 이사부호 등 국내의 첨단 해양연구선을 비롯하여 크루즈선과 전 세계 약 6,000척 이상의 특수선박에 탑재되어 있으며, 해양 분야의 4차 산업혁명인 자율운항선박에도 반드시 필요한 핵심장비로 향후에도 DP운항사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기존에는 국내를 포함해 동북아 지역에 면허교육기관이 없어 교육과정수료 및 면허 취득을 위해 영국, 미국, 싱가폴 등 타국에서 받아야하는 실정이었다.

이에 해양수산연수원은 지난 2015년부터 외국 교육기관과 협업을 통해 해당 DP 기초 교육을 제공하여 왔으며,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격을 갖춘 내부 강사 및 전문가 양성을 통해 이번에 단독으로 인증을 받게 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를 통해 교육비 절감과 교육만족도 증대는 물론,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핵심인력을 자체 육성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

배석한 해양플랜트안전센터장은 “이번 단독인증을 통해 국내에서 최초로 DP운항사 양성체계가 구축되어,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의 경쟁력 향상은 물론 자율운항선박의 핵심인력 양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