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초대형 ‘컨’선 20척 확보 시동

얼라이언스 지속 가능성 높아질 것

2018-09-28     최정훈 기자

[현대해양 최정훈 기자] 글로벌 선사들이 공급과잉의 해운시장에서도 비용을 줄이고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앞다퉈 발주하는 가운데 국내 최대 원양선사인 현대상선(HMM, 사장 유창근)이 친환경 메가급 선박 20척을 발주해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현대상선(대표이사 유창근)이 친환경 메가 컨테이너선 20척의 건조계약을 지난 28일 조선 3사와 체결했다.

20척 중 2만TEU급 이상이 12척, 1만5,000TEU급 이상이 8척으로 각 조선소별로 대우조선해양에 2만3,000TEU급 7척, 삼성중공업에 2만3,000TEU급 5척, 현대중공업에 1만5,000TEU급 8척이 할당됐다.

이번 체결식에는 유창근 HMM 사장을 비롯해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이 각각 참석했다.

앞으로 현대상선은 초대형 선박 확보로 인해 앞으로 얼라이언스 체제에 존속 가능성이 높아지고 국적 원양선사 물동량 비중이 확대돼 치열한 해운시장에서 화려한 재기를 이룰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