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감축 위기’ 한국해양대 박한일 총장 사퇴 표명

“내년 봄 학기 중에 사퇴하겠다”

2018-09-18     최정훈 기자

[현대해양 최정훈 기자] 박한일 한국해양대 총장이 결국 사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해양대는 18일 박한일 총장이 이메일을 통해 교직원들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날 박 총장은 "대학을 위해 어떤 선택이 더 나을지 고심했고 신중한 선택을 위해 많은 분들의 조언을 들었다"며 "대학 구성원들과 동문이 자긍심에 큰 상처를 입었음을 인정하고, 이를 치유하는데 책임지고 물러나겠다"고 표명했다.

또한 박 총장은 “해양 특성화 대학이 일반대학과 같은 기준으로 평가를 받은 불리한 측면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년 봄 학기 중에 사퇴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총장은 지난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 결과 한국해양대가 자율개선대학에서 탈락하고 정원 감축 위기에 봉착하자 교수회 측 등으로부터 총장직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