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해양수산과학원, 돌김 신품종 ‘신풍1호’ 등록 완료

만생종 돌김…성장도·색택 좋고 갯병에 강해

2018-05-16     박종면 기자

[현대해양 박종면 기자] 전남해양수산과학원(원장 최연수)이 오랜 연구 끝에 돌김 신품종을 개발,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식물품종관리센터에 등록했다.

전남수과원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김양식 어업인의 소득을 높이기 위해 모무늬돌김의 일종인 ‘신풍1호’를 신품종으로 등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남수과원은 지난 2011년 김 신품종 개발에 착수해 4년 만에 갯병에 강하고, 품질이 좋은 우량 종자 ‘신풍1호’를 개발, 2015년 품종 출원해 3년 동안 지역 특성에 맞는 재배시험과 심사를 거쳐 등록을 완료했다.

‘신풍1호’ 개발을 이끌었던 김동수 전 전남수과원 목포지원장(현 한국김산업연합회 본부장)은 “신풍1호는 전남 신안 지주식 어장 중심으로 양식되는 만생종 돌김으로 기존 돌김류에 비해 성장도가 뛰어나고 색택이 좋고 병에 강하다”고 설명했다. 김 전 지원장은 이어 “조생종은 병에 취약해 1회 채취로 끝나는 반면 만생종은 봄까지 채취할 수 있어 지역 어업인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풍1호’는 2015년 ‘해풍1호(일명 슈퍼김)’, 2017년 ‘해모돌1호’에 이어 세 번째로 전남수과원이 등록한 신품종이다.

한편, 만생종 돌김은 전통적 자반김의 재료로 쓰인 김 품종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