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심春心

2017-05-01     사홍만 장흥군수협 조합장/ 시인

춘심春心

사홍만(장흥군수협 조합장, 시인)



텃밭에서
겨우내 감추어둔 배추의 노란 속살
봄 햇살에 들켰다
내 생애 아무에게도 보이지 않는 속마음

흔들리는 고흐 그림 속
아른아른 나를 미치게 하는
아지랑이 전율

좀 흔들리면 어떠냐고
가시네. 나를 휘감고
봄날은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