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 한 마리가 1,900원…“미세먼지 걱정 말고 드세요”

오메가3 지방산 풍부…오는 13일까지 롯데마트에서 30% 할인

2016-07-06     박종면 기자

미세먼지 논란으로 소비 부진에 빠진 고등어를 구하기 위한 행사가 열렸다.

수협중앙회는 6일 오전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대형선망수협, 롯데마트와 함께 고등어 판매촉진 및 시식행사를 갖고 30% 저렴한 가격에 고등어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해양수산부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6일부터 13일까지 롯데마트 전국 120개 전 매장에서 동시에 실시된다. 행사 기간 판매하는 고등어는 산지에서 직반입된 국내산이다.

고등어는 치매, 우울증, 뇌졸중, 심혈관계 질환 예방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입증된 DHA, EPA 등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은 우리 인체에서 합성이 되지 않는 필수불포화지방산으로 고등어 반토막(100G)이면 하루 권장량을 모두 섭취할 수 있다고 한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서장우 해수부 수산정책관(국장), 김임권 수협중앙회장, 안재문 수협중앙회 상임이사, 임준택 대형선망수협 조합장, 이형수 신성수산 대표, 최영제 경진수산 대표, 양준호 대양어업 대표 등 수산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고등어구이를 시식하고 사은품을 증정하는 등 판촉활동에 집중했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웰빙음식으로 각광받았던 고등어가 미세먼지 논란으로 소비가 위축돼 어업인들이 어려움을 겪게 됨에 따라 수협중앙회, 롯데마트와 함께 이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며 “우리 고등어는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임준택 대형선망수협 조합장은 “미세먼지 논란 이후 고등어 소비가 50% 이상 감소됐다”며 “(대형선망수협이 위치한)부산에서도 학교 등에서 새로 개발한 레시피로 대대적인 고등어 판매 촉진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