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중동행 컨 노선 서비스 개통…‘HDM Loop’ 항로 첫 기항

15일 오전 이란 이리슬 선사 5,100TEU급 컨테이너선 토스카호 인천신항 입항

2016-06-15     장은희 기자



지난해 6월 인천항과 미국 서안을 연결하는 G6선대 CC1 원양항로 개설 이후 두 번째로 인천항에 개설된 인천항과 중동을 직접 연결하는 정기 컨테이너 노선 서비스가 15일 시작됐다.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유창근)는 15일 오전 인천신항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 부두에 이란 국적 이리슬(IRISL) 선사의 5,100TEU급 컨테이너선 토스카(TOUSKA)호가 입항하면서 인천과 중동 항로 서비스가 본격 개통됐다고 전했다. 토스카호는 이날 350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한 뒤 다음 기항지인 광양항으로 향했다.

인천항에 중동항로 서비스를 개설한 주인공은 세계 22위의 컨테이너 선사인 이란 국영 이리슬(IRISL)로 새롭게 개통된 노선서비스는 ‘HDM(Hafez Draya Management) Loop’이다. 

앞으로 이리슬은 토스카호를 비롯해 동급의 선박 3척, 6,500TEU급 선박 4척 등 7척의 컨테이너선을 투입한다.

서비스 주기는 2주며, 코스는 이란(반다르 바스-아살루예)→중국(칭다오-톈진-다롄)→한국(인천-광양-부산)→중국(상하이)→두바이(제벨 알리)→이란(반다르 바스)로 구성됐다.

IPA에 따르면 이리슬은 항로 개설 초기에는 기항여건과 항만서비스를 확인, 점검하면서 수출보다는 자국 내 수요가 높은 자동차부품 수입 물량을 유치를 우선 추진할 예정이다.

이후 자국의 경제개발 과정에서 진행될 항만을 비롯한 대규모 인프라 건설사업 자재, 할랄푸드용 식자재를 비롯해 음식·뷰티·가전 및 생활용품 등 K-컬쳐 관련 상품이 인천항을 통해 이란 시장에 진출하게 될 것으로 IPA는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