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세계 최초 천연가스 추진 LNG운반선’ 출항 준비 완료

기존 LNG선 대비 연료 효율 30% 높이고 오염물질 배출량 30% 낮춰
대우조선해양 자체 개발 신기술 적용…내년 1월 본격 운항 예정

2015-12-10     장은희 기자



세계 최초로 천연가스 추진 엔진을 탑재한 천연가스 직분사 추진방식 LNG운반선이 대우조선해양의 손에서 태어났다.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정성립)은 캐나다 티케이(Teekay)사로부터 수주한 17만 3,400㎥(입방미터)급 LNG운반선 ‘크리올 스피릿(Creole Spirit)’호가 대한해협에서 진행된 해상 시운전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11월 24일부터 진행된 해상 시운전은 △고압 천연가스를 엔진에 공급하는 시스템 점검 △천연가스를 저장 및 운송하는 화물창 시험 △LNG 재액화장치인 PRS® 성능 시험 등이 약 보름에 걸쳐 진행됐으며, 선주와 선급이 요구한 성능 기준을 완벽하게 달성했다.

해당 선박이 투입되면 해운회사는 기존 선박에 비해 운영비 절감 등을 통해 연 500만 달러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운전을 통해 대우조선해양은 개념단계에 머물러 있던 천연가스 직분사 추진 LNG운반선의 우수성을 입증함으로써 전세계 LNG선 선주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해당 선박은 세계 최초로 천연가스 추진 엔진(ME-GI 엔진)이 탑재된 LNG운반선으로, 특히 '연료공급시스템'(FGSS)과 '재액화장치'(PRS®)등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천연가스 관련 신기술이 대거 적용돼 2012년 12월 수주 당시부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천연가스 직분사 추진방식 LNG운반선은 기존 이중연료 전기추진방식(DFDE) 엔진을 탑재한 LNG선보다 연료 효율이 30% 가량 높은 것은 물론 이산화탄소, 질소화합물(NOx), 황화합물(SOx) 등 오염물질 배출량도 30% 이상 낮출 수 있다.

한편 시운전을 완료한 크리올 스피릿 호는 내년 1월 선주 측에 인도되어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