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으로 적조 확산…울산~포항 해역에 ‘적조경보’

울진 해역은 적조생물출현주의보→ 적조주의보 격상

2015-08-20     박종면 기자

적조가 동해안으로 확산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은 19일 오후 9시를 기해 지난 13일 적조출현주의보가 발령됐던 울산∼포항 해역 ‘적조주의보’를 ‘적조경보’로 대체 발령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북 울진 해역에 내려진 적조생물출현주의보를 적조주의보로 대체 발령한다고 밝혔다.

출현주의보는 적조생물 10개체/mL 이상일 때, 주의보는 100/mL 이상), 경보는 1,000/mL 이상일 때 발령한다.

19일 현재 적조밀도는 울산 해역은 31∼2,244개체/mL로, 경북 포항 해역은 20∼1,500개체/mL로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울진 해역은 대한 항공 예찰 결과, 외측 해역에 옅은 적조 띠가 분포하고 있다.

이미 적조경보가 발령된 동해 중·남부 해역은 통영∼거제 외해역의 고밀도 적조가 동해로 유입되어 해류를 타고 연안역을 따라 북상하면서 산발적인 적조 띠를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적조경보가 발령된 해역에서는 고밀도 적조 발생에 따른 양식장 피해를 예방하기 위하여 육상양식장 인입수내 적조생물 수시 확인, 고압여과기, 지하해수 등을 활용한 적조 제거, 사료 급여 중지, 액화산소 공급 및 산소 포기량 증가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어업인들에게 당부했다.

적조발생상황 등은 수산과학원 홈페이지(www.nfrdi.re.kr), 모바일 홈페이지(m.nfrdi.re.kr) 및 모바일 앱(적조속보서비스)의 ‘적조속보’란을 보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