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해변 가장 많은 쓰레기는 ‘플라스틱 포장류’

바다사랑 캠페인, 쓰레기 분류 조사 발표

2015-08-11     박종면 기자

올 여름 전국 해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쓰레기는 일회용 테이크아웃 컵, PET병 생수 등 일회용 연질 플라스틱 포장류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 필립모리스가 후원하는 ‘2015 한국 필립모리스 바다사랑 캠페인 (www.cleanbeach.co.kr)’에 참가한 180여 명의 자원봉사원들이 지난 731일부터 3일간 6개 해수욕장에서 수거한 약 14,000리터의 쓰레기를 집계, 분석한 결과다.

인천 을왕리, 충남 대천, 강원 속초, 경북 월포, 부산 송정, 제주 함덕 등 전국 6개 해변에서 실시한 해변 쓰레기 분류 조사에 따르면 일회용 테이크아웃 컵, PET병 생수 등 일회용 연질 플라스틱 포장류(28.7%)에 이어 전단지 등의 종이(16.0%), 비닐(14.1%), 음식물(10.4%), 금속(10.0%)이 해수욕장 쓰레기의 가장 많은 양을 차지했고, 유리(5.7%), 스티로폼(5.4%), 기타(4.7%), 피복(3.2%), 담배꽁초(1.8%) 가 그 뒤를 이은 것으로 집계됐다.

일회용 연질 플라스틱 포장류는 2012(23.9%), 2013(26.5%), 2014(24.9%)에 이어 올해 조사에서도 가장 많은 쓰레기 발생량을 보였고, 종이와 음식물, 유리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각각 지난해 15.9%, 7.6%, 3.7%에 비해 증가했다.

쓰레기 유형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캠페인을 진행한 6개 해변에서 일회용 연질 플라스틱 포장류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부산 송정 해변에는 종이가 가장 많았으며, 포항 월포는 타 지역에 비해 음식물 쓰레기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998년부터 시작된 한국 필립모리스 바다사랑 캠페인은 대학생과 지역 주민에게 봉사활동 의식을 고취시키고 해변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대표적인 환경보호 캠페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