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최대 포항 죽도시장 해수공급시설 통수식 열려

어시장 상인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2015-07-14     박종면 기자

포항 죽도시장 청정해수공급시설 통수식이 14일 오전 죽도시장 어판장에서 열렸다.

죽도시장 청정해수공급시설사업은 영일만에서 취수한 바닷물을 여과기를 거쳐 죽도어시장까지 2.2㎞의 해수관로로 송수해 죽도시장 횟집과 좌판 등에 깨끗한 해수를 공급하는 것으로, 지난해 공사가 완료돼 시범운영을 거쳐 이날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그동안 해수운반차량 등으로 해수를 공급받았지만, 이제는 수도꼭지만 틀면 청정 해수를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사업으로 해수 이용 상가 306개소(횟집 100개소, 좌판 206개소)가 안정적으로 청정 해수를 공급받게 돼 연간 2억 2천여만 원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되며, 기존 활어차 해수 공급에 따른 교통정체 해소와 통행인의 보행 불편 등도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포항시가 관련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2013년 이병석 의원이 안전행정부에 사업의 필요성을 역설해 특별교부세 10억 원을 확보하면서 가능해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병석 의원(새누리당 포항북, 전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이강덕 포항시장, 시·도의원, 포항수협 관계자, 죽도동 기관단체장과 죽도시장 상인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병석 의원은 “죽도어시장 상인들의 숙원이었던 청정해수공급시설이 만들어져 시장이 큰 활력을 얻게 됐다”며 “동해안 최대 어시장인 죽도어시장에 청정 해수를 365일 공급함으로써 청결하고 위생적인 수산물을 판매할 수 있게 돼 소비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