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명태쿼터 3만8500톤 확정

수산 인프라 제공조건 2500톤 추가

2009-11-04     현대해양

 

 올해 러시아 수역에서 조업하는 한국어선의 명태 쿼터가 기존 3만6000 톤에서 2500톤이 늘어난 총 3만8500톤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예년 같으면 9, 10월경이면 조업이 종료되던 극동러시아 해역의 명태 잡이가 앞으론 1년 365일 연중으로 가능해질 전망이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6월 러시아 연방 수산청(모스크바)에서 열린 한러 수산고위급 회담을 통해 올해 한국어선의 명태쿼터를 3만6000t으로 확정을 했으나, 최근 비밀리 러시아와 재협상을 가져 추가로 2500t을 확보하게 됐다. 이로써 지난해 9월 한러 정상회담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이 과거 2000년도 수준인 약 4만 톤 수준으로 회복시켜 줄 것을 요청한 명태쿼터 수준에 근접하게 됐다.

 농수식품부 관계자는 “러시아가 자국 내 수산자원 보호를 명목으로 명태쿼터를 지난 2001년 3만5000톤, 2002년 2만5000톤, 이후 계속 줄이면서 명태 잡이 어선들의 애로가 많았다”며 “내년에는 4만 톤을 기준으로 협상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