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하역능력 증대로, 체선율 최저치 기록

지난달까지 275척 2.71% 기록…물류비용 절감 및 경쟁력 제고 기대

2014-11-20     장은희 기자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강종열)는 울산항 하역능력 증대에 따라 올해 10월까지 체선율이 2.71%로 울산항 개항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울산항의 체선율은 지난 2011년 5.14%(632척), 2012년 3.81%(470척), 2013년 2.97%(365척), 올해 10월까지 2.71%(275척)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주요 체선발생 부두는 고정식 하역시설을 이용해 석탄과 광석을 하역하는 석탄부두와 온산 3부두이며, 올해 10월까지 118척의 체선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부두들의 연간 하역능력은 246만톤이나 연간 332만톤의 화물을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UPA는 부족한 부두시설 확충을 위해 2020년까지 신항 남항지구에 석탄과 광석화물 처리 2개 부두를 건설할 예정이다.

또한 항만시설과 장비의 지속적인 확충과 더불어 운영 효율화를 통해 체선율이 높은 8개 부두를 집중 관리하고 있으며, 평일 오후 2시에 선사, 부두운영사 30여 명이 참석하는 선석운영회의를 개최하여 다수 항만 기항선박의 입항 일정 조정, 화물의 하역 여건 등을 고려한 계획적인 선석 배정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달 부두운영사와 선박 규모를 고려한 부두시설 연계운영 협약을 체결해 5부두와 6부두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등 울산항 체선율 저감을 통한 물류비용 절감과 울산항 경쟁력 제고를 위해 유관기관 및 업‧단체와 함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한편 체선이란 하역부두 부족으로 12시간 이상 정박지에 대기한 선박으로, 체선율은 입항선박 대비 체선 선박의 비율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