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조류·어패류 섭취로 2050 탄소중립...aT, 먹거리 분야 '넷제로(Net-Zero)' 실현 당부

밥상 위 우리 식생활 습관으로도 지구온난화를 저지할 수 있어

2024-01-25     유승완 기자
한국

[현대해양]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김춘진 사장은 23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사)한국식생활교육학회 김정현 회장과 관계자들을 만나 지속가능한 식생활과 식생활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하고, 공사가 추진 중인 저탄소 식생활 확산에 동참해 먹거리 분야 넷제로(Net-Zero) 실현에 함께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넷제로(Net-Zero) 실현이란 기후변화를 초래하는 온실가스의 배출량(+)과 흡수량(-)을 동일하게 만들어 순(Net) 배출량을 '0' 에 수렴하게 만드는 것을 뜻한다. 이는 '탄소중립 실현'과도 같은 의미로 사용되는데, 1997년 채택된 교토의정서(Kyoto Protocol)에서 삭감 대상으로 지정한 6대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CO2), 메탄(CH4), 아산화질소(N2O), 수소불화탄소(HFCs), 과불화탄소(PFCs), 육불화황(SF6)을 줄이는 것을 뜻한다. 넷제로(Net-Zero)는 산림조성을 통해 탄소를 흡수하거나 탄소 포집 등의 방법으로 실현할 수도 있지만, 우리 생활에서 가장 가까운 실천 방법은 저탄소 식생활을 유지하는 것이다. 

저탄소 식생활은 △저탄소·친환경 인증 농축산물 소비와 △탄소 흡수율이 높은 해조류·어패류 등 수산물 섭취 활성화 △유통 과정에서 탄소배출을 줄이는 로컬푸드로 식단을 구성하고 △가공 처리 시 버려지는 식품 폐기물을 최소화하며 △잔반 없는 식사를 함으로써 먹거리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일상생활 속 실천방안이다.

UN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먹거리 관련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31%를 차지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다. aT는 먹거리 분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지난 2021년부터 전국 34개 행정·교육 광역자치단체를 비롯한 협회·단체·해외업체 등 국내외 36개국 630여 기관과 협약을 맺고 글로벌 저탄소 식생활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 사장은 “바른 식생활은 우리의 건강과 환경을 위한 필수과제”라며, “일상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하나뿐인 지구를 지키는 저탄소 식생활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교육하는데 함께 앞장서 2050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해 줄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