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바다 식목일’ 행사 열어

민간기업 최초…수산자원관리공단과 MOU 체결

2014-10-13     박종면 기자

민간 최초의 바다식목일 행사가 열렸다. 대우조선해양(사장 고재호)은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이사장 강영실)과 함께 민간 최초로 ‘바다 식목일’ 행사를 열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9일 거제 일운면 지세포리 해안에서 임직원 및 가족 300 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우리 바다에 생명을 심어요’라는 슬로건을 걸고 제1회 ‘DSME 바다식목일'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먼저 참가자들의 인식 전환을 돕기 위해 ‘세계적으로 보호받아야 할 다년생 해초’로 알려진 잘피 기능과 해양환경 보전 중요성에 대한 수중생태계 강의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하천에서 바다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방지하기 위해 하천정화활동을 펼쳤다. 또한 어업 활동 중 발생하는 각종 해양쓰레기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 바다 환경을 살리기 위해 침적돼 있는 각종 어구류와 폐기물을 직접 수거해 지역민들로부터 귀감을 샀다.

‘DSME 바다식목일’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잘피 해초 심기’도 진행됐다. 이날 이식된 잘피 해초는 향후 군락지를 조성해 연안정화 및 적조 예방을 돕고 거제지역 바다가 더욱 청정한 해안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 이철상 부사장은 “이번 행사는 정부가 주도해 온 바다식목일 기업이 나서 추진하게 된 최초의 사례”라며 “조선·해양 산업의 세계 선두는 물론, 해양 생태계 복원에도 으뜸이 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앞으로 바다식목일 행사를 매년 개최하는 것은 물론, 전 연안을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7일 옥포조선소에서 바다녹화운동 및 수산자원조성 캠페인 활동 증진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과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