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어업인들, “日 원전 오염수 정쟁 삼지 말아 달라”

여야 당사 찾아 호소문 전달

2023-06-29     박종면 기자
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회장

[현대해양] “일본 원전 오염수 문제를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말아 달라.”

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회장 김대성)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여야 정당에 호소문을 전달했다.

김대성 회장을 비롯한 연안어업인 10여 명은 호소문에서 정치인들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정쟁의 도구로 삼고 우리 수산인과 수산물 판매 상인을 볼모로 잡는 인질극을 더 이상 벌이지 마라고 호소했다. 이어 우리 바다와 수산물을 진짜 오염시키는 장본인은 이 사안을 정치에 활용하는 정치인, 언론, 가짜 전문가들이라고 꼬집었다. 연합회 측은 이들을 향해선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최대 피해자인 어업인을 외면한 채 왜곡된 정보로 국민을 선동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과학적 진실을 외면한 근거 없는 주장으로 발생하는 직·간접적인 피해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연합회는 우리 수역에서 생산되는 모든 수산물은 안전하다과학적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오염수의 일방적 방출은 분명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정치권이 근거 없는 정쟁으로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지 말고 수산물 소비 위축에 대한 대책 방안과 정치인이 배제된 학계, 어민, 시민이 참여하는 국민공청회 자리를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연안어업인들이

 

한편, 이날 어업인들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여야 정당 청사를 찾아 관계자들에게 호소문을 전달한 후 양당사를 향해 일본 원전 오염수 문제를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말아 달라. 제발 부탁드린다며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