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공동어시장, 5년만에 위판액 '3,000억' 달성···"올해도 흑자 예상"

2021 총 위판량 15만 2,000톤, 위판액 3,001억 원 기록해

2022-01-09     정상원 기자

[현대해양] 부산공동어시장이 코로나19 난관을 극복하고 5년만에 위판액 3,000억 원을 기록했다. 부산공동어시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까지 집계된 2021년도 총 위판량은 15만 2,000톤, 위판액은 3,001억 원이다. 이는 지난해 목표치인 2,600억 원보다 400억 원 초과 달성한 실적이다. 

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공동어시장 주력 어종인 고등어 위판량은 약 8만 톤(1,330억 원)으로 2020년 약 5만 4,000톤(1,170억 원 상당)에 비해 약 48% 늘었으나 물량에 비해 단가가 약 20% 낮아져 다소 아쉬운 위판액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관계자는 단가 하락의 원인으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소비 위축, 수산물 수출 등 악재 영향 등을 꼽았다. 

그 외 갈치와 오징어 위판액은 지난해 대비 각각 약 61%, 약 56% 증가했다. 특히 대형선망어선 외에도 쌍끌이어선 위판 총액이 약 560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에 대형선망에 치우쳐 있었던 위판 수익구조가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 수산업관계자는 “코로나 시국에도 5년만에 위판고 3,000억 원을 달성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며 “인력부족 문제 및 현대화사업 등 여러 과제가 남았지만 잘 풀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극제 부산공동어시장 대표는 “위판고 3,000억 원을 돌파함에 따라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임직원, 중도매인, 항운노조 등 어시장내 모든 분들이 함께 노력해준 덕이다. 특히 어려운 시기에도 우리 연근해 수산물에 관심을 가지고 이용해 주신 시민 여러분들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