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수산생명자원 관리하는 신규 수장고 구축

2030년까지 수산생명자원 20만점 확보 목표

2021-08-19     정상원 기자

[현대해양] 국립수산과학원(NIFS, 원장 최완현)은 지난 17일 우리나라 수산생명자원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통합관리시설을 갖춘 수장고(收藏庫)를 새롭게 구축했다고 밝혔다. 

수산과학원은 지난 2013년에 수장고를 처음 만든 이후 연간 7,000여 점의 수산생명자원을 확보·보존해 왔으나 기존 공간이 포화상태에 이르게 돼 새로운 수장고를 구축하게 됐다. 

새롭게 단장한 이번 수장고는 우리바다에 서식하는 플랑크톤 등을 포함한 수산생물자원, 수산유전자원, 데이터 관리실, 예비 수장고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이동식 전동 모빌랙으로 공간효율을 극대화해 기존 수산생명자원 약 1,300여종 12만여 점을 포함해 최대 52만 점까지 보관할 수 있다. 수산생명자원의 안전한 보관과 운영관리비 절감을 위해 탈취성능과 습도 조절이 우수한 특수 마감재를 사용해 친환경 항온·항습 시스템도 구축했다.

수산과학원은 다양한 수산생명자원의 확보와 효율적 관리·이용을 담당하는 국가 연구기관으로 수산생명자원의 보존과 분양 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다. 수산과학원은 수산유전자원·수산미생물자원·담수생물자원·해조해초류자원·해양포유류자원의 기탁등록 보존기관으로서 2030년까지 수산생명자원 20만 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완현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지난 2014년 나고야의정서가 발효됨에 따라 국가 간 생명자원을 둘러싼 주도권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번에 통합관리시설을 갖춘 수장고 구축과 함께 앞으로 지속적인 수산생명자원의 확보는 물론 국가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새로운 가치창출과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