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 양식-수경재배 융합된 ‘아쿠아포닉스’ 리플릿 본격 배포

바이오플락 기반한 미래도심형 첨단 양식기술 핵심 내용 소개

2020-12-22     정상원 기자

[현대해양]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완현) 내수면양식연구센터(센터장 이정호)가 아쿠아포닉스 양식의 핵심 내용을 수록한 리플릿을 제작해 배포한다.

바이오플락(Bio-floc Technology, BFT)은 수조 내 유익한 미생물로 배출수 없이 물고기를 사육할 수 있는 친환경 양식기술이다. 이러한 기술에 기반하고 있는 아쿠아포닉스(Aquaphonics)는 양식(Aquaculture)과 수경재배(Hydroponics)를 융합한 단어로, 물고기를 키우면서 발생되는 유기물을 이용해 식물을 수경 재배하는 순환형 생산시스템을 말한다.

이번에 제작된 리플릿에는 △바이오플락양식기술 △아쿠아포닉스 △바이오플락 기반의 미래융합형 아쿠아포닉스 △바이오플락 기반의 친환경 아쿠아포닉스 시스템 △아쿠아포닉스 다변화 연구 등이 수록돼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바이오플락을 이용한 아쿠아포닉스 시스템에서 메기의 성장률은 대조구보다 약 1.3배 증가하였고, 청상추는 기존의 수경재배와 비교했을 때 양액의 추가 없이 순수한 BFT사육수의 사용만으로도 성장률이 약 2.4배 빨리 성장했다.

또한, 사육생물의 배설물로 인해 발생하는 독성물질(암모니아, 질산염)은 아쿠아포닉스를 적용하여 사육한 메기 BFT 사육수에서 그렇지 않은 사육수에 비해 암모니아(NH4+)는 97%, 질산염(NO3-)은 55% 감소하는 수질정화 효과를 확인했다.

이번에 제작된 리플릿은 기존의 어업인과 예비 창업인, 그리고 관심 있는 분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며, 교육용 자료로도 활용된다.

이정호 국립수산과학원 내수면양식연구센터터장은 “미래형 바이오플락 양식기술은 환영오염과 먹거리 안전성 문제 등 수산양식을 위협하는 요소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양식기술이다”며, “이번 리플릿이 내수면 어업인 소득증대와 귀어귀촌을 생각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