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햇 돌김 위판 ‘시작’…작년보다 작황 좋아
120kg 한망에 평균 15~17만원 위판
2020-10-19 박종면 기자
[현대해양] 적조현상이 없는 청정 바다에서 자란 전남 진도 ‘돌김’ 위판이 시작됐다.
진도군(군수 이동진)과 진도군수협(조합장 김기영)에 따르면 지난 13일 고군면 진도군수협 회동위판장 물양장에서 실시된 위판 첫날 32t의 물김이 거래됐다. 이날 하루에만 120㎏ 한 망에 15~17만 원선에 거래돼 4,500만 원의 위판고를 올렸다.
올해 첫 햇김은 진도군 고군면 일대 김 양식어장에서 생산된 조생종 품종인 잇바디 돌김으로, 곱창처럼 길면서 구불구불하다고 해 일명 ‘곱창김’으로 불린다. 곱창김은 맛과 향이 만생종인 일반 돌김에 비해 뛰어나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곱창김은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올해는 7만7,000t의 김 생산이 예상됨에 따라 1,000억원 내외 위판고가 예상된다. 김기영 진도군수협 조합장은 “김이 수출에 의존하다보니 예측이 쉽지 않지만 올해는 작년보다 조금 나은 900~1,000억 원의 위판고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진도군은 지난해 6만 7,672t을 생산, 756억 원의 위판고를 기록했다.
진도군의 2021년산 김 양식 규모는 1만 4,813ha로 전국에서 제일 많은 22%를 차지하고 있다.
진도군 수산자원과 양식산업 담당자는 “우수한 김 생산과 생산량 증가를 위해 김 육·해상 채묘 등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