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지나간 자리… 그물 손질은 더뎌도

2020-10-13     박종면 기자

[현대해양] 지난달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하이선’이 한반도 동해안을 강타하고 지나갔다. 특히 포항시는 태풍 피해 조사금액이 특별재난지역의 선포기준인 75억 원을 훌쩍 넘어 태풍 피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포항시 남구 장기면 영암1리. 다시 평온을 찾은 어장으로 나가 어업인들이 그물을 던져보지만 걷어올린 그물엔 감태, 파래 등 해조류가 군데군데 걸려 올라온다. 태풍에 떠밀려온 것들이다. 띄엄띄엄 붙은 해조류가 그물 손질을 더 느리게 하고 항포구를 어지럽게 한다. 그래도 이만하게 어디랴. 데워진 해수온이 내려가고 어장 또한 곧 정상조업이 될 것이라는 희망이 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