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산물도매시장 평가서 '최우수' 실종

해수부, 2018년도 수산물도매시장 평가결과 발표

2019-11-25     최정훈 기자

[현대해양] 지난 18일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가 전국 수산물도매시장, 도매시장 법인 공판장 등 총 48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수산물도매시장 평가’ 결과 최우수 수산물도매시장이 단 한 개소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물도매시장 평가'는 수산물 도매시장의 경쟁력 제고 및 효율적인 운영·관리를 위해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이하 ‘농안법’) 제77조에 따라 매년 전국 도매시장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올해 평가는 도매시장 운영·관리, 유통구조 개선 정부정책 이행도, 거래량 및 재무건전성 등 총 9개 분야, 24개 지표, 68개 항목에 대해 진단이 이뤄졌다. 전문기관의 서면평가 및 현장실사를 통해 진행됐다.

이 가운데 2017년에 비해 대부분의 도매시장에서 수산물 취급물량이 감소해 도매시장 평가점수가 전체적으로 낮아지면서 최우수 수산물도매시장이 선정되지 않았다. 지난 2017년 물량이 39만2,000톤, 금액이 1조5,537억원이었던데 비해 지난해는 각각 38만1,000톤, 1조5,243억원으로 줄었다. 

한편, 우수 수산물도매시장으로는 서울 가락 농수산물도매시장, 구리 농수산물도매시장, 부산 국제 수산물도매시장이 선정됐다. 서울 가락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신규 중도매법인 유치 등 중도매인 및 법인 육성 지도노력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구리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수산물 안전성 정밀검사 등 중점정책 수행 노력 분야에서, 부산 국제 수산물도매시장은 무실적 중도매인 행정처분 등 중도매인 규모화 노력 분야에서 각각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해양수산부는 우수 사업장으로 선정된 도매시장에 대해 ‘수산물 유통정책자금(2020년 141억 규모)’의 금리 우대(3→2%) 및 자금 증액(배정가능 금액의 20% 증액) 등의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

황준성 해양수산부 유통정책과장은 “정부혁신의 일환으로 도매시장 평가를 통해 우수 사업장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라며, “수산물도매시장의 효율적인 운영·관리를 통해 신선하고 안전한 수산물을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