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시화호에 세계 최대 수상태양광 구축한다

3만5,000여 가구에 공급 가능한 생산량...수익원 시민 공유

2019-11-18     최정훈 기자

[현대해양] 현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신재생에너지사업 중 하나인 태양광발전 시설이 세계 최대 규모로 우리 바다 위에 구축된다. 

서부발전은 경기 안산시 시화호 일원에 민간자본을 포함해 총 2,440억원을 투자하여 1.12㎢의 시화호 수면에 102.5㎿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한다고 15일 밝혔다. 시화호 수상태양광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3만5,000여 가구에 연간 25GWh의 전기를 공급할 수 있으며, 향후 20년간 3,400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된다.

또한, 디자인형 수상태양광 및 전망대 등을 설치,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관광자원으로 개발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며 특히, 발전사업 수익을 약 1만여 명의 안산시민 조합원과 공유하는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사업모델’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이르면 2021년 상반기 첫 삽을 뜨고, 2022년부터는 전력 생산에 들어갈 전망이다. 현재는 시화호 수상 태양광 발전시설 조성을 위한 타당성 연구 용역과 환경영향평가, 해역이용영향평가를 준비 중에 있다.

서부발전은 해상에서 대규모 공사가 진행되는 만큼 기존보다 강도 높은 안전사고 예방 대책을 내놓았다. △설계단계에서 풍하중과 빙압, 절연강도를 고려한 설계 안전율을 반영하고, △시공단계에서는 육지에서 블록으로 조립하여 수상으로 연결함으로써 수상 작업을 최소화하는 공법으로 안전한 건설공사를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운영단계에서 통합운영센터 및 종합방재센터에서 상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감시체제를 구축하며, △수질오염 문제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국가공인기관에서 수도용 자재 및 제품에 대한 중금속,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을 분석, 시험결과가 수질기준 및 위생기준에 적합한지 판단 이후 수도용출시험에 합격한 자재를 선정하여 시공한다는 계획이다.